【 청년일보 】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이 외국계 사모펀드(PEF)에 매각될 전망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외국계 PEF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는 본입찰에서 약 1조1천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9천억 원대 중반 수준으로 알려졌으나, 본입찰 이후 잠재 인수자 간 가격 경쟁이 이뤄지는 ‘프로그레시브 딜(Progressive Deal)’ 방식에 따라 인수 의향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 후보였던 한화생명은 9천억 원대 중반, 흥국생명은 약 1조500억 원을 써낸 것으로 파악된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심사 통과 시 내년 상반기 잔금 지급을 거쳐 거래가 최종 마무리될 전망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는 SK온, SK에코프라임 등 국내 기업에 투자해 온 글로벌 PEF다.
이번 거래의 실질적 인수 주체는 힐하우스 산하 삼티AMC로, 일본에서 주거·호텔 개발 중심의 자산운용 사업을 전개해 왔다. 삼티AMC의 모회사인 삼티홀딩스는 2020년 힐하우스의 실물자산 투자 부문을 분사해 설립된 부동산 전문 자회사 ‘라바파트너스’에 인수된 바 있다.
거래가 성사되더라도 이지스자산운용의 기존 경영진은 독립적인 운영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