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완전체로 돌아와 서울 광화문광장을 뜨겁게 달궜다. 대규모 컴백 공연과 함께 새 앨범 '아리랑'이 글로벌 차트를 휩쓸고, 해외 주요 언론의 극찬까지 이어지며 'K-팝 최정상'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지난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BTS 컴백 공연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팬덤 '아미'를 비롯해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서울시 추산 약 4만6천~4만8천명, 주최 측 추산 10만4천명이 집결하며 광장 일대는 보랏빛 응원봉으로 뒤덮였다. 현장 좌석은 2만2천석 규모였지만, 광장 주변과 인근 건물까지 사실상 하나의 거대한 공연장처럼 활용됐다.
첫 곡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를 시작으로 정규 5집 '아리랑' 수록곡 무대가 이어지자 팬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한복을 입은 외국인 관람객 등 다양한 국적의 팬들이 현장을 채우며 글로벌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린 만큼 안전 관리도 최고 수준으로 이뤄졌다. 경찰과 소방, 공무원 등 약 1만5천명이 투입됐고, 광장 일대에는 31개 출입 게이트와 금속탐지기, 경찰특공대가 배치됐다. 차량 돌진 등 테러를 대비해 주요 도로와 이면도로에 삼중 차단선이 구축됐으며, 별다른 사고 없이 공연은 마무리됐다.
공연과 동시에 공개된 정규 5집 '아리랑'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의 '데일리 톱 송' 차트에서 타이틀곡 '스윔(SWIM)'이 1위를 차지했고, 수록곡 전곡이 상위권에 진입하는 '줄세우기'를 기록했다. 미국 차트에서도 전곡이 30위권에 들었다.
판매량 역시 폭발적이다. 앨범은 발매 하루 만에 398만장이 팔리며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2020년 '맵 오브 더 소울 : 7'의 첫 주 판매량(337만장)을 하루 만에 넘어선 수치다. 또한 88개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 90개국 '톱 송' 1위 등 전 세계 차트를 석권했다.
외신의 반응도 뜨겁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공연을 "한국 소프트파워의 핵심 동력인 BTS의 웅장한 귀환"이라고 평가했고, 공연과 앨범을 집중 조명하는 별도 코너까지 마련했다. 공연은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글로벌 파급력을 입증했다.
미국 CNN과 미국 대중문화 매체 버라이어티 등은 이번 공연을 미국 최대 이벤트인 슈퍼볼 하프타임쇼(Super Bowl Halftime Show)나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에 비견되는 규모로 평가했다. 특히 이번 월드투어 수익이 에라스 투어를 넘어설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음악적 성과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롤링스톤(Rolling Stone)은 "정체성과 한국적 뿌리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음악적 영역으로 확장했다"고 평했고, NPR은 "장르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한국 대중음악의 정체성을 구현한 작품"이라고 분석했다.
이렇듯 이번 BTS의 컴백은 단순한 인기의 재확인이 아닌, 공연·음원·문화적 영향력 전반에서 K-팝의 글로벌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