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1일 막을 내린 국정감사에서는 금감원 채용 비리부터 우리은행 특혜 채용까지 각종 금융권 채용비리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위기의 금감원이다. 고위 간부들 몇 명의 잘못으로 금감원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며 현재 금감원의 상태를 지적했다.
이번 국감에서는 금감원이 합격 인원을 늘리거나 계획에 없던 평판조회를 도입해 합격자를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최근 검찰은 NH농협금융지주 본점의 김용환 회장 집무실과 자택, 김성택 수출입은행 부행장 사무실 등 8곳을 동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또한 우리은행은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 자녀, 금감원의 임원, VIP 고객 등 고위층 자녀 16명이 포함된 추천 리스트를 만들어 특혜 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은행권 전반이 자체적으로 (채용비리를) 조사해 11월 말까지 개선 방안을 만들 것"이라며 "은행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권에도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