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채용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 조사에 나섰다.
5일 금융위원회는 국내 14개 은행을 대상으로 '채용추천제'를 전격 조사한다.
이번주부터 금융권 채용비리 전담 온·오프라인 창구를 만들어 신고접수를 받는다.
조사대상은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씨티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농협, 수협,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경남은행 등이다.
금융위는 최근 이들 은행에 채용비리 관련 자체점검 기준인 체크리스트를 배포했다.
은행들은 이번달 말까지 체크리스트에 따라 채용추천제 운영여부를 비롯해 채용추천 시 요건과 절차, 내규 등 자체점검 내역을 보고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에 가족 등 배경 기재여부와 필기시험, 면접시험의 절차와 비밀 유지 시스템 등도 대상에 포함됐다.
은행들은 체크리스트를 통해 미흡한 점이 있는 경우 보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들의 점검결과를 보고 필요에 따라 현장검점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