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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건강 '적신호'…"특히 근골격계·정신질환 심각해"

윤소하 의원 "장기간 취업·학업으로 인해 작용한 결과"

<뉴스1>

오랜 취업·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청년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근골격계질환, 정신질환 등 일부 질환에서 20대 건강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통계정보'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근골격계 질환과 소화계 질환, 정신건강 질환 등 일부 질환에서 20대 환자의 증가율이 노인층을 제외하고 가장 높았다.

지난해 20대 경추질환 환자는 15만8000명으로 2012년 12만4000명보다 27.7%나 증가했다. 30대는 13.6%, 50대는 10%, 10대는 9.4%, 40대는 6.2% 늘었다.

척추질환도 20대 환자는 13%가 증가해 4%증가한 30대에 비해 3배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정신건강 문제는 더 심각했다.

20대 공황장애 환자는 지난해 1만3000명으로 2012년 8000명에서 65%나 증가했다. 5년간 연평균 13.3%씩 증가한 셈이다.

같은 기간 10대는 38.8%, 30대 37%, 40대 41.3%, 50대 46% 증가했다.

우울증은 더 심각하다. 

2012년 대비 30대에서 1.6% 증가하고 다른 연령대에서는 감소했지만 20대만 22.2%가 증가했다. 특히 2016년에만 21.5%나 증가했다.

알코올 중독 환자도 표본 수가 적은 10대를 제외하면 20대만 20.9% 증가하고 30~50대는 모두 감소했다.

소화 계통 질환, 비뇨 생식계 질환 등도 다른 연령대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궤양성 대장염·크론병 41.3% △위·식도 역류병 20.6% △급성 신부전 45.3% △전립선증식증 64.1% 등 모두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대의 건강이 악화된 것은 오랜 학업·취업 준비로 스트레스·운동부족·불규칙한 식사습관·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윤 의원은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일반건강검진에서 20대 피부양자 269만3000명이 배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대까지 포함하면 418만명의 청년이 건강검진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역세대주가 아니거나 취업을 하지 못한 20~30대 청년은 일반건강검진 대상자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청년세대가 국가건강검진에서 배제되는 현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만 25세 또는 30세에 생애주기 건강검진을 의무화하고 청년세대에 시급한 근골격계질환이나 정신질환 등 검진항목을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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