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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코로나 특수’로 2분기 깜짝 실적 잇따라

CJ제일제당, 분기별 영업이익 역대 ‘최대’…농심 2분기 영업익 400%↑
집콕족 늘면서 가정간편식·라면 수요 증가…해외사업서도 좋은 성적표

 

【 청년일보 】식품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잇따라 달성하는 등 이른바 ‘코로나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보다는 집에서 식사를 하는 ‘집콕족’이 늘면서 가정간편식(HMR)이나 라면 등의 수요가 급증했고, 공들여 추진한 해외사업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8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119.5% 증가한 수치로, CJ제일제당이 거둔 분기별 영업이익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매출은 5조92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4% 늘었고 순이익은 1580억원으로 300.1% 증가했다.

 

또한 미국에서는 매출이 19%, 베트남에서는 24%, 중국에서는 35% 증가하는 등 해외시장의 성적도 좋았다.


오리온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32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보였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43.5%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12.6% 늘어난 1조549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동기보다 71%나 급증한 86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순이익은  78.3% 늘어난 657억원, 매출은 5151억원을 기록해 17.3% 증가했다.


특히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법인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눈에 띄게 성장하며 1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한국 법인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5.4%, 영업이익이 19.6% 성장했다.


동원산업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7.7% 증가한 7209억원, 영업이익은 55.4% 늘어난 898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동원산업은 미국에서 참치를 생산하는 자회사인 스타키스트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면서 동원산업의 실적도 동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대상은 2분기 영업이익 61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0.5% 성장했고, 매출액은 781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9% 늘었다.


라면 업계도 식품업계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특수’를 누리며 좋은 성적을 냈다.


농심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413억9000만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404.8% 증가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7.6% 증가한 6680억원을 기록했다. 또 상반기 영업이익은 105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63.7% 증가했다. 특히 국내 매출은 12.2%, 해외 매출은 34.3% 성장했다.


농심은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의 영향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라면 소비 증가로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9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1% 증가했다. 또 매출은 174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0% 늘었다.


삼양식품은 지난 2분기 실적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2분기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56% 증가한 1089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삼양식품은 설명했다.


삼양식품이 생산하는 대표적인 제품은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등이다.


또한 진라면을 생산하는 오뚜기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0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1.4% 증가했다. 또 매출액은 1조286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5% 상승했다.


2분기 매출은 6409억원, 영업이익은 52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0%, 39.6%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호실적이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의 갑작스러운 확산세로 인한 특수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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