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블리자드가 30년 전 선보인 초기작들이 최근 플랫폼에 맞게 업데이트돼 전 세계 게이머와 만난다.

 

블리자드는 19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블리즈컨라인'에서 '블리자드 아케이드 콜렉션'을 공개했다. 블리자드 아케이드 콜렉션은 블리자드의 초기작 3종을 담은 것으로 ▲로스트 바이킹 ▲로큰롤 레이싱 ▲블랙쏜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리지널 에디션'과 업그레이드된 '최종 에디션'으로 제공되며, 각 버전은 '사용자 지정 단축키 설정'과 최대 10초의 시간을 돌아가는 '뒤로 감기' 기능을 지원해 누구나 쉽게 즐기도록 했다.

 

로스트 바이킹과 블랙쏜 오리지널 에디션에는 '시청 모드'가 포함, 게임 진행 과정을 감상하는 도중에 아무 때나 게임을 직접 조작할 수 있다. 로큰롤 레이싱 최종 에디션을 제외한 모든 버전에는 어디서나 진행 상황을 저장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게임 아트, 미사용 콘텐츠, 세계관 이야기, 인터뷰 등 다양한 보너스 자료도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윈도우 PC 버전 블리자드 아케이드 콜렉션은 이달 초 블리자드 창립 30주년을 맞아 출시된 여러 블리자드 게임 내 아이템이 들어 있는 묶음 상품 '기념 컬렉션'에 포함된다. 기념 컬렉션을 이미 구매한 플레이어는 자동으로 제공으로 제공된다.

 

J. 알렌 브렉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로스트 바이킹, 로큰롤 레이싱, 블랙쏜은 우리가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를 제작하는 바탕이 되었다"며 "우리 회사의 뿌리를 돌아보는 데 있어 블리자드 아케이드 콜렉션은 재미있고 적절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많은 블리자드 게이머들이 이 게임에 대한 애틋한 추억을 갖고 있고 종종 최신 플랫폼으로 재출시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며 "이번 출시로 그분들의 바람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 각 게임에 새로운 요소와 기능을 추가해 게임 경험을 한층 발전시켜 진심으로 기쁘다"고 덧붙였다.

 

 

◆ 블리자드의 초창기 게임 접근론을 엿볼 수 있는 초기작 3종

 

블리자드 아케이드 콜렉션의 각 게임과 에디션을 통해 초창기 블리자드의 게임 접근론이 어떤 모습인지 엿볼 수 있다.

 

로스트 바이킹에서 플레이어는 날쌘돌이 에릭, 뚱보 올라프, 용맹한 밸로그로 이뤄진 바이킹 3인방이 되어 각자의 능력을 이용해 수백 가지의 퍼즐을 풀고 적을 무찌르며 위험천만한 여정을 거쳐 고향으로 돌아가는 모험을 펼친다.

 

로스트 바이킹 최종 에디션은 여러 콘솔로 출시된 작품 중 호평받은 요소 만을 집대성한 버전으로, 초기 버전의 탁월한 음향과 시각적 경험, 이후 버전에서 도입된 추가 스테이지·컷신, 최대 3인 로컬 협동 모드를 모두 지원한다.

 

 

로큰롤 레이싱은 숨겨진 함정이 난무하는 레이스 트랙과 웅장한 록과 메탈 사운드트랙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다양한 특성을 지닌 드라이버 중 한 명을 선택하고, 사용자 지정이 가능한 자동차를 고를 수 있다. 자동차에는 각각 업그레이드 가능한 무장이 장착되어 있어 경쟁자를 따돌리거나 파괴할 수 있다.

 

최종 에디션에는 눈이나 비 같은 여러 환경 효과가 추가되며, 최대 4인까지 로컬 멀티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레이스 트랙의 종류는 384가지로 늘어나고 16:9 해상도를 지원하며 새로운 곡 및 떠버리 래리의 새로운 대사 클립 등도 추가됐다.

 

블랙쏜은 특공대원 카일 '블랙쏜' 블라로스의 이야기를 다뤘다. 플레이어는 블랙쏜을 조작해 돌연변이 괴물과 고블린 군단이 들끓는 미래의 2D 외계인 세계에서 민중이 해방을 위해 전투를 펼친다. 최종 에디션에는 플레이어가 각 레벨을 탐험할수록 밝혀지는 '전장의 안개' 지도가 포함됐다.

 

게임 3종은 기존의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유럽 스페인어는 물론, 한국어와 이탈리아어, 라틴 아메리카 스페인어, 브라질 포르투갈어, 폴란드어, 러시아어, 중국어 간체·번체도 지원한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