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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공장 건축, 파운드리 진출"… 인텔, 위기 타개책 마련

22조 원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 신설
미국과 유럽에서 제조 역량 확보, TSMC·삼성·UMC 등 외부 파운드리도 활용

 

【 청년일보 】 최근 경쟁사의 강력한 추격에 쫓긴 인텔이 새로운 공장 건축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진출로 돌파구를 모색한다.

 

팻 겔싱어 인텔 신임 CEO는 23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텔 IDM 2.0' 비전을 발표했다.

 

겔싱어 CEO는 "대부분(80%)의 파운드리 제조 시설이 아시아에 집중된 상황에서 인텔은 미국과 유럽 중심의 제조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미국과 유럽의 공장에서 전 세계 고객을 위한 파운드리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25년까지 파운드리는 1000억 달러(한화 약 113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과 유럽에서 수용력을 확보하고 최첨단 패키징과 공정 기술을 제공해 세계적인 수준의 IP 포트폴리오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겔싱어 CEO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미국 애리조나 주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 2곳을 신설할 계획을 밝혔다. 해당 공장에는 200억 달러(한화 약 22조 6000억 원)를 투자하며, 공장 신설로 3000명 이상의 고임금 고용, 1만 5000명의 장기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외부 파운드리도 활용한다. 겔싱어 CEO는 "TSMC와 삼성, UMC 등 외부 파운드리와도 협력하겠다. 기존의 파트너십을 확장해 유연성과 범위도 늘릴 것"이라며 "비용과 퍼포먼스, 스케줄을 맞춰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고 전했다.

 

아마존과 시스코, 에릭슨,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등 업계 전반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음을 강조한 겔싱어 CEO는 IBM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계획도 밝혔다.

 

그는 "IDM 2.0이 어떻게 인텔의 파운드리 서비스로 이어질 것인지 지켜봐 주기 바란다. 산업계와 여러 국가, 전 세계적인 수요에 부응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오늘은 출발점에 불과하다. 인텔의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곧 다시 뵙겠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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