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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조이기에도 증가폭 확대" 5대 은행, 9월 가계대출 4.1조원 증가...'대출 빙하기' 본격화, SC제일은행도 동참 外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정부와 은행의 가계대출 관리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4조원 넘게 늘었다는 발표가 나오며 이목을 끌었다.

 

아울러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가계대출 조이고 있는 가운데 SC제일은행도 주담대 변동금리 신규대출 중단을 선언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정비수가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던 자동차 정비업계와 보험업계가 극적으로 타결했다는 소식이 주요했다.

 

◆ 억제에도 증가폭 확대...5대 은행, 9월 가계대출 4.1조원 증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2조8천878억원으로 8월 말보다 4조729억원 증가.

 

8월 한달간 증가액인 3조5천68억원보다 증가폭이 더 커졌는데, 9월 가계대출 증가액의 대부분은 주택담보대출에서 나왔다고.

 

5대 은행의 9월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497조4천174억원으로 8월말보다 4조26억원 늘었으며, 전세대출 잔액 역시 121조4천308억원으로 8월말보다 1조4천638억원 증가.

 

지난 8월부터 NH농협은행이 11월 말까지 담보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한다고 밝힌 데 이어, 우리은행도 3분기 말까지 전세대출을 신규 취급을 하지 않기로 하는 등 은행들의 가계대출 조이기가 눈에 띄게 강화됐음에도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고.

 

한편 5대 시중은행 모두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개인 연소득 범위 이내'로 제한하고,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 축소로 신용대출 잔액은 141조원으로, 8월말보다 1천58억원 느는 데 그쳤다고.

 

◆ '대출 빙하기' 본격화...SC제일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신규대출 중단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선 가운데 SC제일은행도 주력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변동금리 유형에 대한 신규 접수를 잠정 중단.

 

SC제일은행은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및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목표 관리를 위한 일련의 조치 사항의 일환"이라며 "연말 가계대출 총량 관리 필요성과 함께 시장금리 상승기와 맞물려 고정금리 대출로의 유도가 필요한 시점인 점도 감안했다"고 설명.

 

최근 주요 시중은행들은 줄줄이 가계대출 한도를 축소하거나 신규 취급을 중단하고 있는데, NH농협은행은 지난 8월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부동산담보대출, 전세대출, 아파트 집단대출을 비롯해 신규 가계대출 취급을 대거 중단한 상태.

 

또 KB국민·하나·IBK기업은행은 모기지신용보험(MCI)·모기지신용보증(MCG) 신규 가입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축소.

 

이외 국민은행은 임대차 계약 갱신 때 전세자금대출 한도를 '전셋값 증액 범위 이내'로만 인정하기로 했으며, 신한은행은 가산금리 인상, 국민은행은 우대금리 축소를 통해 전세대출 금리를 올렸다고.

 

이 밖에도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IBK기업은행 등 시중은행 대부분이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연 소득 이내'로 제한.

 

◆ 자동차보험 정비수가 3년만에 4.5% 인상...12월부터 적용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날 보험업계, 자동차정비업계, 공익대표로 구성된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가 자동차보험 정비공임 수가를 4.5% 인상하기로 합의.

 

이 법 시행 이전까지 정비수가는 국토교통부가 업계 의견 등을 수렴해 결정·공표해왔으며, 가장 최근에 정비수가가 공표된 것은 2018년.

 

국토부가 공표하는 정비수가는 정비가격의 '지침' 역할을 하며, 각 손해보험사와 정비업계는 지침에 따라 정비가격을 협의해 결정하며, 실제 정비공임 인상은 12월초부터 순차적 적용.

 

3년 만에 정비수가가 인상됨에 따라 자동차보험료 손해율(보험금/보험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비수가가 4.5% 인상되면 산술적으로 보험료에 1%대 인상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 "예금보험제도 전반적 정비 필요"...김태현 예보 신임 사장 취임

 

김태현 신임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1일 취임식을 갖고 3년의 임기를 시작하면서 "예금보험제도와 기금체계 전반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

 

김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경제 규모의 성장, 금융상품 다변화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맞춰 예금보험제도 전반을 되돌아보고 개선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

 

이어 "보호 한도와 보호범위는 적정한지, 보험료 부과체계에 개선할 점은 없는지, 기금 운용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부분은 고쳐 나갈 것"이라고 설명.

 

김 사장은 또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위기 대응 기구로서 위상을 더욱더 공고히 하겠다"며 "차등 보험료율제를 고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고.

 

◆ 캐시백 신청 첫날, 카드사 앱 원활...시장·관청 인근 창구 분주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신청 첫날인 1일 각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웹사이트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원활하게 작동.

 

카드 캐시백은 10·11월 월간 신용·체크카드 사용액이 2분기(4∼6월) 월평균 사용액보다 3% 넘게 초과하면 초과분의 10%를 그 다음 달 현금성 카드 포인트로 돌려주는 소비장려대책.

 

신청 첫날인 이날 각 카드사 애플리케이션과 웹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데, 카드업계는 상생국민지원금 때와 달리 트래픽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

 

앞서 지난달 상생국민지원금 첫날인 6일은 트래픽이 몰리는 월요일인데다 지원금 신청이 폭주하며 여러 카드사 앱과 웹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

 

상위권 카드사 관계자는 "오늘 트래픽은 평소 금요일과 비슷하다"며 "상생국민지원금 신청 첫날과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

 

 

◆ 금감원,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 종합검사 돌입

 

금융감독원이 5대 금융지주와 5대 은행 가운데 KB·신한·하나·NH농협에 대한 검사를 끝낸 뒤 마지막 순서로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을 상대로 종합검사를 실시.

 

아직 금감원은 검사 목적 및 검사 기간 등이 포함된 검사사전예고통지서를 보내지는 않은 상태로, 종합검사 착수 시점은 빨라야 11월이 될 것으로 알려져.

 

우리은행은 지난 2018년 10월 경영실태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2019년 우리금융지주가 설립된 이후 금감원 종합검사를 받는 것은 처음.

 

다른 금융지주 및 은행 사례로 비춰볼 때 우리금융지주 및 우리은행에 대한 금감원의 종합검사에서는 사모펀드 환매 중단 문제, 부실한 내부통제 여부 등이 주요 검사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

 

◆ 공공기관 저금리 사내대출 없앤다...경영평가 항목에 포함

 

앞으로 공공기관 직원들이 정부 규제를 피해 사내에서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특혜 대출'을 받기 어려워질 전망.

 

기획재정부는 1일 안도걸 제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공공기관의 사내대출 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적용 여부를 경영평가 항목에 포함한다고 발표.

 

앞서 정부는 '공공기관의 혁신에 관한 지침'에 따라 공공기관 사내대출에 LTV 적용을 의무화하고 대출 한도와 금리도 조정하기로 했는데, 경영평가를 통해 향후 제도 개선 경과를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침.

 

아울러 기관장 성과급 지급률 상한은 연봉의 120%에서 100%로 하향 조정하고, 상임이사도 연봉의 80%까지만 성과급을 받을 수 있도록 상한선을 축소.

 

이와 함께 경영평가 오류 재발을 막기 위해 평가검증단을 신설하고, 기재부와 공공기관 연구센터가 참여하는 3단계 검증체계를 마련.

 

◆ 은행서도 보이스피싱 신고 포상금 지급...공주경찰 선도

 

공주경찰서는 시내 금융기관과 협약을 하고 경찰 신고 포상금 외에 은행에서도 보이스피싱 범죄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발표.

 

신고포상금 액수(50만∼100만원)는 각 금융기관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했다. 피해자가 현금을 인출했던 금융기관에서 재원을 마련해 전달.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각 은행이 창구에서 더 적극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지역사회에서의 역할 분담으로 그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라고 경찰은 설명.

 

실제로 국민은행 공주지점은 전화금융사기 현금 수거책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신고해 범인 검거와 피해금 3천만원을 회수하는 데 이바지한 시민에게 처음으로 포상금을 전달.

 

◆ 원·달러 환율, 또다시 연고점 경신...1,188.7원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7원 오른 달러당 1,188.7원에 거래를 마쳤다고.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 9일(1,189.1원) 이후 1년여 만의 최고치로, 올해 종가 기준 연고점은 지난달 28일 기록한 1,184.4원.

 

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에 빠지며 원화가 동반 약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수출업체가 월초를 맞아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줄었다"고 설명.

 

◆ 국고채 금리 혼조세...3년물 연 1.633%

 

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0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633%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2.258%로 2.1bp 상승했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3.2bp 상승, 3.3bp 상승으로 연 1.961%, 연 1.477%에 마감.

 

20년물은 연 2.233%로 1.1bp 내렸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9bp 하락, 0.9bp 하락으로 연 2.212%, 연 2.212%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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