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 우리소다라은행 본점 전경 [사진=우리은행]](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040/art_16334783220615_15f014.jpg)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금융기업 해외종속법인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올해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금융사의 해외법인 222곳의 2019∼2021년 상반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약 4천1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878억원(27.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전 해인 2019년 상반기에 비해 235억원(6.1%) 각각 증가한 수치다.
먼저 상반기 신한은행의 해외종속법인 수익이 1천20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은행(809억원), 하나은행(763억원), 한국투자증권(378억원), KB국민은행(335억원) 순으로 순이익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금융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433억원 늘어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우리은행(326억원), 신한은행(193억원), 한화생명(110억원) 등도 증가액이 컸다.
이에 비해 하나은행은 작년 상반기 대비 순익이 226억원(22.8%) 줄며 감소액이 가장 컸고, 대신증권도 적자폭이 확대됐다. 신한카드와 국민은행의 해외법인 순익 역시 각각 103억원, 74억원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은행 및 외국환업무에서 2천371억원, 대출 및 할부금융업은 905억원, 증권·자산운용 및 투자 관련업에서는 381억원의 순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동산관련업과 카드사업에서는 각각 220억원, 5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국가 별로 살펴보면 캄보디아에서 총 1천422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익을 올렸다. 이어 베트남(1천44억원), 중국(978억원), 일본(385억원), 케이만군도(316억원) 등이 뒤를 따랐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와 미얀마에서는 각각 477억원, 16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됐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