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대출시 원금을 분할 상환하는 소비자에게 한도나 금리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한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144/art_16357544161864_c55c7e.jpg)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이 '10·26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발표 후 추가 과제로 원금 분할상환 대출자에게 한도와 금리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울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디지털세 합의안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국익을 극대화하는 관점에서 협상에 임해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기획재정부가 10월분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사업 지급 예정액이 지난달 29일 기준 3천25억원 발생했다고 발표했다고 소식이 주요이슈로 꼽혔다.
◆ 금융위 "원금 분할상환 가계대출자에 한도·금리 인센티브"
금융위원회는 금융당국, 보증기관, 금융업권, 한국신용정보원이 참여하는 '가계부채 관리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분할상환 관행 확대'를 추가 과제로 논의.
금융위는 "해외 주요국은 분할상환대출이 관행"이라며 "한국 가계대출 관행을 글로벌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예고.
금융위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은 거의 모든 가계대출에 분할상환을 적용하며, 호주는 일시상환 비중을 30%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고.
태스크포스는 또 10·26 대책을 안정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준비 상황도 점검하는데, 내년 1월부터 차주단위(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방식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항목 단위에서 '대출 총액'으로 확대됨에 따라 현장에서 금융당국의 규정 해석이 필요한 다양한 사례가 등장할 수 있어 이에 기민하게 대처하기로.
이 밖에도 태스크포스는 전세대출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문제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요불급한 전세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대출심사는 계속 강화한다고.
◆ 홍남기 "디지털세, 국익 극대화로 접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30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디지털세와 관련해 "이번 합의로 인해 한국 정부의 세수가 약간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국익의 관점에서 협상에 임해왔다고 설명.
디지털세 합의안은 일정 매출액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이윤을 올리는 나라에도 세금을 내도록 하는 '매출발생국 과세권 배분'(필라1), 일정 매출액 이상의 글로벌 기업은 세계 어느 곳에서 사업을 하더라도 15% 이상의 세금을 반드시 내도록 하는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필라2)으로 구성.
홍 부총리는 한국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필라1에 따라 수천억원의 세수가 감소할 수 있지만, 필라2에 따라 수천억원의 세수가 늘며 종합적으로는 세수가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
홍 부총리가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필라1에서 세수 감소가 발생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거두는 이윤이 워낙 많기 때문으로 풀이.
다만 홍 부총리는 중장기적으로는 2025∼2030년 사이에 필라1 세수 효과도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
◆ 10월 상생소비지원금 3천25억원 발생...사업 11월에도 계속 시행
기획재정부가 10월분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사업 지급 예정액이 지난달 29일 기준 3천25억원 발생했다고 발표.
카드 캐시백은 월간 신용·체크카드 사용액이 2분기(4∼6월)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많으면 초과분의 10%를 현금성 포인트로 돌려주는 정책으로 1인당 최대 월 10만원까지 환급.
10월 발생한 캐시백은 오는 15일 각자 지정한 전담 카드사 카드에 현금성 포인트로 자동 지급될 예정이며, 지원금은 받는 즉시 사용할 수 있고 카드 결제 시 우선적으로 차감.
캐시백은 실적 제외 업종에서도 별도 제한 없이 사실상 현금처럼 쓸 수 있고 유효기간은 내년 6월 30일까지라고.
기재부는 "11월에도 10월과 동일하게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는데, 기존 신청자는 별도 신청 없이 이달에도 계속 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아직 신청하지 않은 사람은 이달 30일 사업 종료 시까지 신청 가능.
◆ 채권전문가 45% "11월 채권금리 상승 전망"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19∼22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5%가 11월 채권 금리 상승을 예상.
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은 전월의 42%보다 3%포인트 올랐는데, 금투협은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기준금리 추가 기대감이 상승한 영향이라고 설명.
채권 금리 보합을 예상한 비율은 45%로 전월의 50%보다 5%포인트 하락했으며, 나머지 10%는 금리 하락을 전망.
아울러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물가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40%로 전월의 26% 대비 큰 폭으로 증가.
◆ 종합금융 포트폴리오 완성...신한금융 'BNP파리바카디프 손보' 인수
신한금융은 지난 29일 프랑스 BNP파리바 그룹과 'BNP파리바 카디프 손해보험'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
신한금융은 주식매매계약을 통해 그룹간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으며, JV사업(합작법인)을 추진하던 BNP파리바 카디프 손해보험 지분 94.54%를 인수해 본격적으로 손해보험 시장에 진출.
BNP파리바 카디프 손해보험은 자동차 보험 시장에서 특별한 사업영역을 가진 손해보험사로 B2B2C(기업대 기업· 기업대 소비자) 중심의 파트너십 사업모델과 상품전략, UW(Underwriting), 리스크 관리 및 안정적인 자산운용 전략이 강점.
신한금융은 이번 손해보험사 인수를 통해 그룹사 간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는데, 특히 최근 통합 출범한 신한라이프와의 보험사업 경쟁력 강화 관점에서 적극적인 협업을 추진할 예정.
![로마 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하는 홍남기 부총리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144/art_16357544165357_3b9099.jpg)
◆ 위기의 중국 부동산업체들...이달 갚을 달러채 원리금 2조 넘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사태 여파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들이 이달 안에 지급해야 하는 달러 회사채 원리금이 20억 달러(약 2조3천억원)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발행한 투기등급 달러 회사채의 원리금 중 이달 안으로 갚아야 하는 금액은 약 20억9천100만 달러(약 2조4천600억원)로 집계.
여기에는 헝다 계열사인 징청(景程·Scenery Journey)이 오는 6일까지 지급해야 하는 회사채 이자 8천250만달러(약 970여억 원)도 포함.
하지만 지난달 중국의 달러 투기등급 채권 금리가 한때 20%를 돌파하는 등 급등하면서 투기등급 부동산 개발회사들은 만기 회사채 차환이 거의 어려워졌다고.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 당국의 대출 규정 강화와 부채 축소 압박 등이 더해지자 부동산 개발회사들의 자금 조달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
◆ 개인형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차이점은...금감원 '금융꿀팁' 시리즈 배포
금감원은 연말을 앞두고 세액공제 연금상품 가입을 희망하는 소비자들에게 개인형 퇴직연금(IRP)과 연금저축의 차이점 등 실생활에서 알아두면 유익한 금융정보를 소개하는 '금융꿀팁' 시리즈를 배포.
금감원은 IRP와 연금저축은 모두 세액공제 혜택이 부여되는 상품으로, 연말을 앞두고 가입이 늘어난다며 두 상품은 각각 공제 한도, 운용규제, 일부(중도) 인출 가능 여부 등에 따라 차이가 있어 가입 전 각 상품의 특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
금감원에 따르면 IRP는 '근로소득자'만 가입이 가능하며, 연간 최대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이 부여되지만, 연금저축에는 가입 제한이 없고 연간 최대 4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
아울러 상품 선택 시 가입자의 투자 성향에 따른 고려도 필요한데 은퇴 시점까지 투자 기간이 충분히 남은 사회 초년생 또는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가입자라면 주식형 펀드·ETF 등 위험자산에 100%까지 투자할 수 있는 연금저축 상품이 더 적합할 수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
다만 연금을 인출하는 경우 세액공제를 받았던 적립금과 운용수익에 대해 기타소득세 16.5%가 부과되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부연.
◆ 국세청, 작년분 근로·자녀장려금 기한 놓친 가구, 30일까지 신청 가능
지난 5월 정기신청 기간에 작년분 근로·자녀장려금을 신청하지 못한 가구는 오는 30일까지 추가 신청을 하면 내년 1월 말에 장려금 수령이 가능.
국세청은 2020년 소득분 근로·자녀장려금 정기신청 기한을 놓친 가구를 위해 '기한 후 신청'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발표.
다만 기한 후 신청 가구는 소득·재산 등 요건이 맞는 경우 내년 1월 말 장려금을 지급받게 되는데 다만 액수는 기한을 지킨 가구의 90%만 받는다고.
아울러 본인이나 배우자에게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의무가 있다면 확정신고를 누락하지 않아야 장려금을 수령할 수 있다고.
◆ 원·달러 환율 1,176.5원 마감...한때 10원 이상 올라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7.9원 오른 달러당 1,176.5원에 거래를 마감.
환율은 4.9원 오른 1,173.5원에 출발해 오후 1,178.9원까지 오르면서 전 거래일 종가와 10.3원 차이를 나타냈다가 차츰 소폭 하락.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로 위험회피 심리가 지속하고 있는데,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음에도,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오후 들어 94.2선까지 고점을 높이면서 강달러 흐름을 유지.
◆ 국고채 금리 대체로 하락...3년물 연 2.108%
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108%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2.506%로 6.9bp 하락했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9bp 하락, 1.6bp 상승으로 연 2.376%, 연 1.848%에 마감.
20년물은 연 2.458%로 6.5bp 내렸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7.2bp 하락, 7.4bp 하락으로 연 2.421%, 연 2.419%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