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상황 점검을 위해 2일 충남 공주시 공주고등학교를 방문해 수능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144/art_16359906930344_898e2c.jpg)
【 청년일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8일 수능을 앞두고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할 수 있다고 보고 수능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교육부는 4일부터 수능 전날인 17일까지 2주간 수능 특별방역 기간을 운영하고, 오는 12일까지 대학별 전형 방역 현장점검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학별 전형 방역 강화...입시학원·스터디카페 방역 집중 점검
교육부는 수능 이후 이어지는 대학별 전형에 대비 대학 현장 방역을 점검하고 대학의 자체 방역계획과 사전 준비 등을 확인한다. 이어 평가 당일에는 대학가 주변 방역관리와 질서 유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이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320개 입시학원을 대상으로 방역 점검을 한다. 또 관계부처, 시군구와 협력해 PC방, 노래방, 스터디카페 등의 방역 상황도 살펴볼 계획이다.
교육부는 수험생을 일반·격리·확진 수험생으로 분류해 일반수험생은 사전에 고지된 일반시험장, 격리 수험생은 별도로 마련된 고사장, 확진 수험생은 사전에 지정된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응시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전국에 일반시험장 1천251곳, 별도시험장 112곳(620개 시험실), 병원·생활치료센터 30곳 244개 병상을 마련했다.
◆시험장 마스크 착용 필수...시험실당 수험생은 최대 24명으로 제한
시험 일주일 전인 오는 11일부터는 전국 모든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수험생과 감독관을 보호하고, 시험장별로 필요한 사전 준비를 실시한다.
수험생은 수능 당일 시험장에서도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한 시험실당 수험생은 최대 24명으로 제한된다. 수험생들은 모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시험 시간에도 책상에 칸막이를 뒀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점심시간에만 3면 칸막이를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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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같은 아크릴 칸막이가 아닌 두꺼운 종이 재질로 만들어지며 3면이 모두 연결된 형태로 학생들이 직접 설치한다.
만약 수험생이나 수험생 가족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거나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다면 신속하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해야 한다.
수능 전날인 17일에는 보건소에서 수능 지원자에 대해서는 검사를 신속하게 하고 검사 시간도 오후 10시까지 연장한다.
검사 결과 보건소로부터 확진이나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즉시 보건소에 수능 지원자임과 함께 해당 사실을 밝히고 관할 교육청에 통보해야 한다. 이를 통해 수능 응시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2022학년도 대입에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낮추기 위해선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과 함께,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험생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한편, 친구 간 소모임 자제, 밀폐·밀집·밀접한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등 최대한 외부와의 접촉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수험생 가족의 적극적인 협조도 필수적"이라며 "수능 전까지 회식이나 모임, 경조사, 합격 기원 행사 등 외부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 자녀가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