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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점유율 "절반"… 삼성-LG, 프리미엄 TV 집중화 "올해도 지속"

삼성전자와 LG전자, 전 세계 TV 시장 점유율 절반 '독보적'
올해도 전망 좋은 프리미엄 TV, 글로벌시장 공략 '핵심카드'

 

【 청년일보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상위 제품인 '프리미엄 TV'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전 세계 TV 시장 점유율 1·2위 자리를 지켰다.

 

계속되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TV 시장의 성장이 뒷걸음질하는 가운데 양사는 프리미엄 TV를 앞세워 전 세계 시장의 절반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TV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QLED TV와 LG전자의 올레드(OLED) TV에 대한 긍정적인 기류가 이어지면서 올해 실적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1년 매출 기준 점유율 29.5%, 판매량 기준 19.8%로 16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번 성적에 대해 삼성전자는 QLED TV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QLED TV는 작년에만 943만 대가 판매됐다. 2017년 80만 대로 시작해 2018년 260만 대, 2019년 532만 대, 2020년 779만 대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판매량을 확대해 지난해까지 2594만 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QLED TV의 선전으로 지난해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업계 전체 Q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44.5%에 이르렀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42.1%, 80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44.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굳혔다.

 

성일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소비자들의 삼성 TV에 대한 신뢰와 사랑으로 16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맞춤형 스크린' 시대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의 매출 기준 점유율은 18.5%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LG전자의 프리미엄 TV '올레드 TV'의 출하량을 2배로 늘린 것이 주효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LG 올레드 TV의 출하량은 404만 8000대로 202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4분기에만 141만 3000대의 올레드 TV를 출하하며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출하량 기록도 경신했다.

 

최근 TV 시장의 성장이 주춤하는 것과 달리 올레드 TV는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2억 1353만 7000대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올레드 TV 시장의 지난해 출하량은 652만 5000대로 2020년 대비 약 80% 성장했다. 옴디아는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이 8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LG 올레드 TV의 평균판매단가(ASP)는 1861.7달러(한화 약 222만 원)로, LGD TV(507.7달러) 대비 3배 이상이다. 이러한 부분이 맞물리면서 LG전자 TV 부문의 성장세는 계속되는 모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올레드 TV 비중이 42.1%까지 올라가며 QD-LCD TV 출하량을 제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레드 TV가 이미 프리미엄 시장에서 확고한 대세로 자리 잡은 만큼 시장 확대에 더 속도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 올해도 전망 좋은 프리미엄 TV, 글로벌 시장 공략 '핵심 카드'

 

올해도 양사의 프리미엄 TV 전략은 계속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2'에서 신제품을 공개했다. 해당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자사의 프리미엄 TV 대표 주자 'Neo QLED'의 2022년형 제품을 발표했다.

 

2022년형 Neo QLED는 삼성 독자의 화질 엔진 '네오 퀀텀 프로세서'를 개선하고 새로운 기술을 대거 도입해 한층 더 진화한 화질을 구현했다. 사운드 시스템도 강화했으며 편안한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Neo QLED와 함께  ▲가구와 TV의 경계를 허문 '더 세리프' ▲집안을 갤러리로 바꿔주는 '더 프레임' ▲가로·세로 회전이 자유로운 '더 세로' ▲야외 환경에서도 고화질의 TV를 즐기는 아웃도어 TV '더 테라스' ▲130형까지 화면 사이즈를 키워 집안을 영화관으로 바꿔주는 4K 화질의 빔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등 라이프스타일 TV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도 지난 1월 2022년형 올레드 TV 라인업을 발표했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97형과 세계 최소 42형을 추가, 97/88/83/77/65/55/48/42형에 이르는 업계 최다 라인업을 앞세워 TV가 필요한 모든 공간에서 고객이 올레드 TV를 즐기도록 지원한다.

 

'LG 올레드 에보'의 경우 LG전자의 독자적인 영상처리기술을 적용해 화질을 개선하는 한편, 라인업을 기존 1개 시리즈 3개 모델에서 2개 시리즈 11개 모델로 대폭 늘렸다. QNED MiniLED·QNED·나노셀 등 고색재현 LCD TV까지 현존하는 TV 디스플레이 기술을 폭넓게 활용하는 TV 풀 라인업도 운영한다.

 

LG전자는 QNED·나노셀 등 프리미엄 LCD TV에서도 초대형 위주로 제품 구성을 대폭 강화하며 올레드 TV뿐 아니라 LCD TV에서도 프리미엄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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