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방.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310/art_16466968474827_5d13e0.jpg)
【 청년일보 】 여성을 위한 성 관련 정보와 의료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펨테크'(Fem-Tech·Female Technology) 기업이 최근 성장세다.
기업들은 성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한 이에게 올바른 관련 지식을 제공하고, 여성 관련 질환이 의심되는 이들이 미루지 않고 편리하게 의료기관을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국내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스타트업 '아루'는 여성만을 위한 성 지식 플랫폼 '자기만의 방'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 이명진 대표는 한국 20대 여성들이 학교에서 제대로 성교육을 받지 못했고 소비할 만한 성 관련 콘텐츠도 마땅치 않다는 점에 착안해 2020년 9월 앱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플랫폼은 여성 전용 성 지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여성만 가입할 수 있는 커뮤니티에서 회원들이 성 지식을 공유할 수도 있다.
아루 직원들 국내외 책과 연구논문을 참고해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며, 외부 강사와 성 소수자 활동가의 조언도 받고 있다.
이 앱은 운영 1년 만인 작년 9월 가입자 1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2월 기준 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30만회를 넘어섰다.
아루는 최근 초기 스타트업 투자사인 소풍벤처스, 퓨처플레이 등에서 투자를 받았다.
이와 함께 산부인과 질환, 유방외과 질환 등 여성 관련 질환에 대한 정보 제공을 통해 여성 건강관리에 기여하는 서비스도 전문의 비대면 상담 등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여가고 있다.
스타트업 '모션랩스'가 운영하는 '닥터벨라'는 여성만을 위한 비대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앱은 산부인과 질환, 유방외과 질환, 여성 생애 주기에 따른 신경정신과 질환 등 여성 관련 질환을 겪는 사람들이 비대면 상담을 받고 전문 병원 검색과 예약을 할 수 있게 했다.
닥터벨라는 2020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해 최근 이용자 1만5천명을 넘겼다. 현재 전문의 75명이 비대면 상담을 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회사 이우진 대표는 남성이지만 어머니가 여성질환 상담에 불편을 겪는 것을 보고 아이템을 떠올렸다"며 "앱 사용자 약 30%가 10대, 50%가 20대로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청년일보=백승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