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11일 특징주는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200 편입 첫날 상장 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편입 첫날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공매도 거래대금은 2천279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중 가장 많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새 정부의 원전 정책 기대감에 원전 관련 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 백지화와 '원전 최강국 도약'이라는 정책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에 나섰다는 소식에 에스엠과 SM C&C의 주가가 장 중 급등세를 보였다.
◆ LG엔솔, 코스피200 편입 첫날 신저가…공매도 1위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200 편입 첫날인 11일 상장 이후 최저가 기록.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35% 내린 39만1천원에 거래를 마침. 종가 기준 40만원을 하회한 건 상장 이후 처음. 장중에는 6.47% 하락한 39만500원까지 밀리며 신저가를 기록.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상장 특례편입을 충족하면서 이날 코스피200에 새로 편입. 이에 따라 이날부터 공매도가 가능.
코스피200 편입 첫날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공매도 거래대금은 2천279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종목 중 가장 많았다고. LG에너지솔루션의 전체 거래대금 6천778억원 대비 공매도의 비중은 33.6%로 비중 역시 가장 큼.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편입 이후에는 공매도가 가능해지므로 편입수요와 투기적 매도의 충돌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함.
◆ 안랩, 영국 자산운용사 50만주 장내 매수에 급등
영국 자산운용사가 안랩 주식 약 50만주를 장내 매수했다는 소식에 안랩 주가가 급등.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안랩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7.21% 오른 8만6천500원에 거래를 마침.
영국 자산운용사 LGIM(Legal&General Investment Management)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안랩의 주식 50만5천979주(안랩 주식의 5.05%)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더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입되며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 윤석열 정부 정책 기대감에 원전주 급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새 정부의 원전 정책 기대감이 커지면서 11일 원전 관련 기업의 주가가 큰 폭 상승.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신기계는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84%)까지 오른 5천830원에 거래를 마침.
한신기계는 원전에서 사용되는 공기압축기를 제조하는 업체. 두산중공업(10.19%), 한전KPS(11.85%), 한전기술(6.37%), 한국전력(1.43%) 등도 강세를 보임.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 백지화와 '원전 최강국 도약'이라는 정책 방향을 제시. 한편 이날 건설 업종도 유가증권시장에서 3.58% 상승.
◆ 영원무역 '어닝 서프라이즈'에 10% 가까이 급등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발표한 영원무역이 강세.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9.67% 오른 4만3천100원에 거래를 마침.
영원무역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8.6% 증가한 7천515억원을, 영업이익은 154% 늘어난 1천228억원을 기록. 이는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컨센서스 747억원)를 큰 폭으로 웃돈 수치.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예상 수준을 상당히 뛰어넘는 호실적으로 전방 수요가 견조하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매수 관점에서 접근을 권한다"고 말함.
◆ 카카오 인수 소식에…SM·SM C&C 급등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에 에스엠과 SM C&C의 주가가 급등세.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36% 오른 7만9천900원에 거래를 마침. 장 중 8만1천500원까지 급등. 자회사인 SM C&C는 15.93% 상승한 4천730원에 거래를 마침.
주가가 급등한 것은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측과 최대주주인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 지분 전체를 인수하기로 합의하고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 때문.
그간 시장에서는 CJ ENM을 유력한 원매자로 지목했지만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적극 검토하면서 인수전의 추가 카카오로 기운 것으로 전해짐.
인수 대상은 최대 주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 지분 18.72%.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에 현재 주가 대비 2~3배 이상의 가격을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짐.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