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이 'HAS 2022'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화웨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417/art_16509775399613_2131a1.jpg)
【 청년일보 】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이 미래 사회를 위한 기술 혁신의 목표로 '산업의 디지털화'와 '인류 사회의 저탄소화 성장'을 지목했다.
이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만들어나가는 기회는 화웨이의 도전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한 그는 지속적인 혁신이야말로 끊임없는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26일 중국 선전 화웨이 본사에서 '2022 화웨이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HAS)'을 개최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후 순환회장은 그동안 진행한 인재 채용, 연구·개발(R&D), 기술 혁신 등 화웨이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
우선, 화웨이는 글로벌 전역을 대상으로 '국적·전공·학벌'을 불문하고 최고급 인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을 통해 화웨이는 현재 인류가 풀지 못한 난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인재 모집과 함께 R&D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후 순환회장에 따르면 화웨이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연간 수익 대비 22.4%까지 상승했다. 후 순환회장은 "최근 불공정한 제재를 받으면서 화웨이가 특정 기술에서 선도적 지위를 차지하는 것은 어려운 상태"라며 "하지만, 화웨이는 R&D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기반 이론과 소프트웨어(SW), 아키텍처 영역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보다 빠르게 고품질 디지털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화웨이의 '메타스튜디오'. [이미지=화웨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417/art_16509775387177_34b8d3.jpg)
◆ 커넥티비티·컴퓨팅·클라우드·단말기에서 선보일 화웨이의 '비전'
후 순환회장은 ▲커넥티비티 ▲컴퓨팅 ▲클라우드 ▲단말기 등의 영역에서 준비 중인 화웨이의 계획을 소개했다.
커넥티비티에서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홀로그램 원격 통신 등을 소비자가 현장감 있고 생생하게 경험하도록 현재 광대역의 10배가 넘는 10Gbps 리얼 타임 브로드밴드를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컴퓨팅에서는 노드 아키텍처에서는 '분산적 커넥티비티 모델', SW에서는 다양한 '컴퓨팅 융합 아키텍처', 데이터센터에서는 클러스터 컴퓨팅 아키텍처를 중심으로 혁신을 진행해 데이터센터를 하나의 슈퍼컴퓨터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클라우드에서는 '메타스튜디오'를 소개했다. 메타스튜디오는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콘텐츠 파이프라인으로, 메타스튜디오를 통해 기존보다 빠르게 고품질 디지털 콘텐츠 생산이 가능하다고 후 순환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영상 제작을 할 때 90분 분량의 3D 영화를 만든다고 가정하면 현재 기술로는 렌더링 작업만 6개월이 걸린다. 하지만, 메타스튜디오는 수백만 개에 달하는 화웨이 클라우드의 렌더링 자원을 이용할 수 있어 작업 기간을 약 2주 만에 완료가 가능하다"며 "제작 효율이 대폭 향상되므로 더 많은 콘텐츠 제작자가 화웨이 메타스튜디오의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년간 주요 칩 등을 구하지 못하면서 화웨이의 스마트폰 비즈니스는 큰 폭으로 쇠퇴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 덕분에 단말기 비즈니스에 대한 생각을 재정비했다고 후 순환회장은 말했다.
이러한 고민 끝에 나온 것이 '화웨이 워치'다. 화웨이 워치는 사용자의 혈압, 혈액산소농도, 심전도 등의 정보를 측정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는 화웨이 클라우드에 보관되며 이후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통해 보고서가 생성되고 관광 컨설턴트와도 연결된다. 즉, 건강 정보와 관광 서비스를 연결해 또 다른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후 순환회장은 "화웨이는 와치를 기반으로 지역의 구분이 없고 스마트한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러한 이념을 바탕으로 재택근무, 뮤직,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여러 SW 생태계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참신한 체험을 제공하겠다"고 피력했다.
![사용자의 정보를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스마트 디바이스 '화웨이 워치'. [이미지=화웨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417/art_16509775375412_04802d.jpg)
◆ 디지털화·저탄소화 통한 기회는 화웨이의 도전이자 사명… 지속적인 혁신은 '성장의 원동력'
후 순환회장은 혁신의 목표를 '고객과 사회를 위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화웨이는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화'와 '인류 사회의 저탄소화 성장'이라는 두 가지 트렌드에 주목하고 도전에 나섰다.
지난 30년간 다양한 산업과 기업의 디지털화를 추구하면서 화웨이는 산업·기업별로 굉장히 다양한 니즈를 확인했다.
실례로 5세대 이동통신(5G)의 경우 전 세계 200만 개의 기지국이 있지만 대부분 지상에서 운영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화웨이는 광산업체와의 소통 과정에서 5G의 지하 사용 니즈를 확인했다. 이에 화웨이는 기지국의 출력을 6W 이하로 제한하는 등 개선작업을 통해 지하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현재 200여 개가 넘는 광산에서 3000여 개의 화웨이 5G 설비가 지하에서 운영 중이다.
이제 디지털화의 필수 요소가 된 클라우드는 상당히 효율이 높고 자원 배치가 탄력적이어서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전통 기업은 도입 과정에서 ▲보안 문제로 클라우드 사용을 원하지 않거나 ▲사용법을 모르고 ▲기존 업무 시나리오와 클라우드를 결합하기 어려운 점 등의 문제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화웨이는 ▲전용 클라우드 혹은 퍼블릭 클라우드 등 보안에 알맞은 클라우드 도입 ▲전문 서비스 팀을 구축하고 디지털 전환 프로그램을 통한 클라우드 교육 ▲개발툴을 클라우드에서 모두 오픈하는 등의 방식으로 기업의 니즈 충족 등의 해법을 제시하며 기업의 디지털화를 이끌었다.
후 순환회장은 "화웨이 클라우드는 '모든 것이 서비스'라는 이념을 제시한다. 인프라와 기술, 화웨이의 경험 등을 통해 고객사의 클라우드 적용을 어렵지 않도록 돕는다"며 "양호한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화가 어렵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오른쪽)이 '인류 사회의 저탄소화'를 위한 화웨이의 노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화웨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417/art_16509775349286_8ea62a.jpg)
인류 사회의 저탄소화와 관련해 화웨이는 에너지 공급과 사용하는 측면에 맞춰 발전을 기여한다. 공급 측에서는 화웨이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재생에너지의 비율을 향상한다.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태양광 스테이션에 접목해 전력 생산량을 높이는 등의 활동이 하나의 예다.
사용 측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응용해 탄소 배출을 절감한다. 하나의 예로 전 세계적으로 핵심 인프라가 된 데이터센터에 AI 관리, 클러스터 컴퓨팅 등 혁신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해 탄소 배출을 절감한다.
후 순환회장은 "앞으로도 우리는 다양한 어려움이 직면할 것이다. 그럼에도 인류 사회와 과학 기술의 발전, 산업의 디지털화, 저탄소화가 가져다줄 기회는 엄청날 것"이라며 "이러한 것들은 화웨이의 도전이자 사명이다. 화웨이는 지속적인 혁신이야말로 끊임없는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화웨이는 고객사와 파트너사의 협업이 있어야만 아름다운 녹색 그린 월드를 구축할 수 있다. 앞으로도 함께 노력해 아름다운 파란 세계를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