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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행복감 비교...일상 균형 높을수록 '행복'

공부-운동-미디어 이용 시간 적당할 때 행복

 

【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아동들은 공부나 운동, 미디어 이용 시간이 권고 수준으로 적당한 아동이 높은 행복감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학술지인 '보건사회연구' 최근호에 실린 '코로나19 시기, 아동의 일상균형과 빈곤가구 여부에 따른 행복감 비교'(정익중·이수진·정수정·유다영) 논문에 따르면 이처럼 균형적인 일상을 보내는 아동이 보다 높은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아동의 일상 균형 정도와 빈곤가구 소속 여부에 따른 행복감을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지난 2020년 10월19일~12월24일 실시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행복생활시간조사 자료의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 1천825명이었다.

 

선행 연구의 '아동균형생활지표'(정익중)가 규정한 수면, 공부, 미디어, 운동 등 4가지 활동의 권장 기준 준수 여부를 살펴보고 이에 따른 행복감 수준을 따져봤다.

 

분석 결과 권장기준을 충족한 아동의 비율은 수면에서는 84.1%로 높은 편이었지만, 공부와 미디어는 각각 29.9%, 46.4%에 그쳤고, 운동의 경우 7.2%뿐이었다. 4가지 모두에서 권장기준을 충족한 경우는 1.1%에 불과했다.

 

지표가 제시하는 권장 기준은 학교 단위에 따라 다른데, 초등학교 고학년의 권장 기준은 7~13시간의 수면, 하루 30~120분 공부, 2시간 이하의 미디어 이용, 1시간 이상의 운동이다.

 

연구진은 4개 활동 중 3~4개를 충족한 아동을 일상 균형 정도 '상(上)'으로 분류했고, 전체의 12.7%만 여기에 속했다. 나머지 87.3%는 2개 이하를 충족해 '하(下)'로 분류됐고,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대부분의 아동이 균형적인 일상을 보내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논문은 "코로나19로 등교 연기와 휴교, 비대면 등교수업 시행이 반복되는 상황이 아동의 일상에 혼란을 줬다"며 "비활동적인 시간이 늘고 활동적인 시간이 줄었으며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 늘며 균형이 흐트러졌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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