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를 막고 임차인의 보증금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 정비에 본격 착수했다. 임대차 시장의 구조적 허점을 메우기 위해 새로운 보증제도와 전세 에스크로(escrow) 제도 도입이 논의 테이블에 오른 상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이달 초 '주택임대차 보증금 보호 방안 마련 연구' 용역을 긴급 발주하고 지난 1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을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연구 기간은 3개월로, 이르면 연내 개선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 전세사기 방지 및 임차인 보증금 보호 강화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최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전세사기 피해자의 극단적 선택 사례를 언급하며 "전세자금 대출과 보증제도의 허점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KDI 연구 과제의 핵심은 현행 전세보증금 반환보증(HUG 제도)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전세사기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것이다. 현행 보증제도가 갭투자 등 사기에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보증 범위와 전세가율(담보인정비율) 적정성이 주요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으로 제시한 '전세사기 보증보험
【 청년일보 】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권을 따낸 삼성물산이 서초구 삼호가든5차 재건축 시공사로도 선정돼 하루에 9천억원대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3일 삼호가든5차 재건축조합이 개최한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조합은 앞서 지난 3월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삼호가든5차 재건축은 서초구 반포동 30-1번지 일대 1만3천365㎡ 부지에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의 2개 동, 306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2천369억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패러피크 반포'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한강과 남산타워까지 아우르는 경관을 제공하는 스카이 커뮤니티, 2천㎡ 규모 중앙광장, 피트니스클럽·골프클럽·스포츠 라운지와 함께 30개 프로그램을 갖춘 커뮤니티 시설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1팀장(상무)은 "반포의 새로운 상징이 될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특화 제안을 담았다"며 "조합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특별한 프리미엄 주거를 완성할 수 있도록 사업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전날 삼호가든5차와 더불어
【 청년일보 】 다음 주 전국에서 총 1천936가구(일반분양 1천343가구)가 새롭게 분양시장에 나온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청약이 진행되는 단지는 서울 송파구 거여동 '힐트리움송파', 경기 과천시 주암동 '디에이치아델스타', 울산 중구 우정동 '더폴우정' 등 5곳이다. 이 가운데 주목되는 곳은 과천 주암장군마을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디에이치아델스타'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1층, 9개 동, 총 880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59~84㎡ 34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이 반경 1㎞ 이내에 있고, 양재IC 접근성도 좋아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견본주택 개관 소식도 이어진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망포역푸르지오르마크', 강원 춘천시 삼천동 '춘천레이크시티2차아이파크', 울산 남구 무거동 '한화포레나울산무거' 등 11곳이 문을 연다. 특히 망포역푸르지오르마크는 지하 8층지상 40층, 3개 동, 전용 62~100㎡ 규모로 615가구가 공급된다. 단지와 수인분당선 망포역을 직접 연결하는 통로가 조성될 예정이며, 신영초·태장중·태장고 등 학군이 가깝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인근 입지라는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 청년일보 】 대우건설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개포우성7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을 하루 앞두고 조합원들에게 제안한 모든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사업 성공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지난 6월에는 김보현 사장이 직접 사업지를 방문해 "이익보다는 조합원의 마음을 얻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수주 경쟁의 신호탄을 쐈다. 대우건설이 제안한 단지명은 '써밋 프라니티(SUMMIT PRINITY)'로, '자부심(PRIDE)'과 '무한함(INFINITY)'의 합성어다. 대우건설은 금융 조건에서 파격적인 제안을 내세웠다. 필수 사업비 금리 CD+0.0%, HUG 보증수수료 부담, 그리고 조합원 분담금 100%를 입주 시 납부(최대 6년 유예)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공사비에 반영되는 물가 상승분을 18개월 유예하고, 공사비 지급 방식은 분양 수입금 내 기성불로 정해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했다. 또한, 조합 계약서 원안 100% 수용 및 책임준공확약서를 제출하며 신뢰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설계는 월드클래스 9인의 협업을 통해 단지 고급화를 추구하며 스카이브릿지를 비롯해, 전 세대 남향 조망과 4베
【 청년일보 】 지난해 건설업이 해외 계약액 및 공사 실적 증가에 힘입어 1년 만에 300조원대 계약액을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국내 시장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불황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4년 건설업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작년 건설계약액은 307조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4% 상승했다. 2023년 계약액이 12.1% 감소하며 298조원대로 내려앉았으나, 1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전체 공사액 또한 364조원으로 1.4% 늘어 4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건설업 성장의 주요 동력은 해외 시장이었다. 해외 공사액은 전년 대비 18.3%나 폭발적으로 성장해 48조원에 달했다. 특히 아메리카(40.3%)와 중동(31.9%) 지역에서의 공사 실적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해외 계약액도 41조원으로 2.9% 증가하며 시장의 활력을 더했다. 반면 국내 공사액은 316조원으로 0.8% 줄었다. 특히 수도권 공사액은 2.7% 감소하며 151조원을 기록, 국내 시장의 전반적인 감소세를 이끌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1.0% 증가한 165조원을 기록하며 대조를 보였다. 국내 건설 공종별로는
【 청년일보 】 최근 수도권 주택 시장에서 외국인의 주택 거래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투기성 거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날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외국인의 수도권 주택 거래 건수는 2022년 이후 연평균 약 26% 이상 증가하고 있다. 2024년 7천296건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7월까지의 거래량(4천431건)을 볼 때 2025년에도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6.27 대출 규제와 맞물려 해외 자금 유입을 통한 투기성 거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으로 지역별로는 경기가 전체의 62%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인천 20%, 서울 18% 순이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73%로 압도적이었으며, 미국인이 14%로 뒤를 이었다. 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59%, 다세대 주택이 33%였다. 서울의 경우, 지난 3월 19일 강남 3구 및 용산구 아파트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해당 지역의 외국인 거래는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서울 전체적으로는 다시 거래량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에 주소나 거소를 두지 않은 비거주 외국인의 주택 매입은 투기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다. 이들은 주택 취득 후 실거래 조사를
【 청년일보 】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가 오는 23일 열린다. 이 사업은 기존 802가구를 허물고 지하 5층~지상 최고 35층, 112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탄생하는 프로젝트로, 총사업비는 약 6천778억원 규모에 달한다.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과 3위인 대우건설의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날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선택에 도시정비업계와 강남 재건축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남 재건축 시장의 '절대 강자' 삼성물산, '래미안 루미원'으로 승부 우선 삼성물산은 '래미안' 브랜드를 앞세워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절대 강자'라는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개포 지역에서는 이미 래미안 개포 루체하임과 래미안 블레스티지 등 굵직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래미안'의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이번 개포우성7차 사업은 삼성물산이 강남 요충지에서 래미안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이에 삼성물산은 '래미안' 브랜드를 앞세워 조합원들의 표심을 공략하면서도 파격적 사업 조건을 내걸어 눈길을 끈다. 삼성물산은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 예정 가격(3.3㎡당 880만원)보다 낮은 3.3㎡당 868만9
【 청년일보 】 국토교통부가 외국인의 투기성 주택 거래를 막기 위해 서울과 인천, 경기도 일부 지역을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조치는 26일부터 1년간 효력이 발생하며, 앞으로 외국인은 해당 지역에서 주택을 거래할 때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된 허가구역은 서울시 전역과 인천시 7개 구(중구·미추홀구·연수구·남동구·부평구·계양구·서구), 경기도 23개 시·군이다. 경기도에서는 양주, 이천, 의정부, 동두천, 양평, 여주, 가평, 연천을 제외한 전 지역이 포함된다. 인천에서는 동구, 강화군, 옹진군이 제외됐다. 이번 조치로 허가구역 내에서 외국인이 주택을 매수하려면 시·군·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대상은 주거지역 내 토지 거래 면적 6㎡ 이상인 주택 거래다. 허가받은 외국인은 4개월 이내에 해당 주택에 입주하고, 2년간 실거주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국토교통부는 외국인 주택 거래에 대한 자금조달계획 및 입증자료 제출 의무도 강화한다. 투기과열지구에만 적용되던 규제를 허가구역 내 거래에도 확대 적용하고, 해외 자금 출처와 비자 유형 등도 추가로 제
【 청년일보 】 경기 침체와 인구 감소가 이어지면서 전남 주요 상권의 상가 공실률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도심과 원도심을 가리지 않고 공실이 속출하면서 지역 경제의 활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2분기 상가 공실률 자료에 따르면, 나주 광주전남혁신도시의 집합상가 공실률은 37.0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분기(42.23%)에 비해서는 다소 감소한 수치지만, 2013년 공공기관 이전이 시작된 이래 10년 넘게 상가 세 곳 중 한 곳 이상이 비어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당초 계획인구 5만 명의 자족형 신도시를 목표로 조성됐던 나주 혁신도시의 현재 인구는 4만 명에 못 미친다. 나주시가 자체적으로 상업용지 규제 완화, 클러스터 용지 용도 완화 등을 추진했음에도 주말이면 공공기관 직원들이 수도권이나 광주로 빠져나가면서 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전남 전체적으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2분기 기준 집합상가는 23.11%, 6층 이상 오피스는 20.90%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전남도청 이전 이후 상권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 무안군 삼향읍 일대도 19.46%의 집합상가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원도심의 침체는
【 청년일보 】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 개발한 '탈착식 보조파일을 활용한 PHC파일 공삭공 시공방법'이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 제1022호로 지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신기술은 기존 공법의 한계를 극복하며 건설 현장의 시공 효율성과 안전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공삭공 공법은 말뚝과 보조파일을 분리해 시공하는 방식이었다. 이로 인해 말뚝 파손이나 타격 에너지 손실 등의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특히 협소한 도심지나 굴착이 어려운 현장에서 작업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이 개발한 신기술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했다. 말뚝과 보조파일을 일체형으로 결합해 한 번에 시공함으로써 파손 위험을 줄이고 타격 에너지를 온전히 전달한다. 항타기를 활용해 말뚝의 위치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시공 횟수도 줄어든다. 가장 큰 특징은 탈착식 보조파일이다. 시공이 완료된 후에는 레버를 돌려 보조파일을 쉽게 분리할 수 있다. 또한, 말뚝 상단에 설치된 마감판은 시멘트 밀크의 내부 유입을 막아 말뚝의 지지력 저하를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은 시공성과 품질, 안전성을 모두 개선한 기술”이라며 “기초공사 분야
【 청년일보 】 롯데건설이 중대재해 근절을 목표로 최고안전책임자(CSO) 산하 안전보건관리본부에 '안전혁신부문'을 신설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인공지능(AI), 로봇, 드론 등 스마트 건설기술을 활용해 안전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고위험 작업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새롭게 신설된 안전혁신부문은 PSS(Paradigm Shift in Safety, 안전 패러다임 전환) TFT,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범용 인공지능) TFT, 기술안전지원팀 총 3개 팀으로 구성된다. PSS TFT는 PC(사전 제작 콘크리트), OSC(탈현장 건설) 등 신공법을 도입해 현장 위험 요소를 줄이는 데 집중한다. AGI TFT는 AI, 로봇, 드론, IoT 등 스마트 안전관리 기술을 연구 및 개발하여 현장에 적용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술안전지원팀은 기술안전 분야 사고 예방 솔루션을 현장에 지원하고,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한다. 한편, 롯데건설은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중심으로 안전보건관리본부를 구성하며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해왔다.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체험센터 'Safety ON'을 운영하고, 다양한 교육을
【 청년일보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에 독창적 외관 설계와 파격적인 사업 조건을 제시하며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했다고 21일 밝혔다. 개포 일대의 마지막 재건축 사업인 만큼, 삼성물산은 가장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이 단지를 주변을 압도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개포우성7차를 최고의 하이엔드 라이프 스타일과 주거 가치를 실현하는 단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세우며, ‘정점에서 밝게 빛난다’는 의미의 ‘래미안 루미원(RAEMIAN LUMIONE)’을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특히, 사업 조건에서 빠른 사업 추진을 핵심 요소로 강조했다. 조합에 제안한 공사 기간은 43개월로, 경쟁사보다 4개월, 인근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 5단지(45개월)와 개포주공6∙7단지(48개월)보다 각각 2개월, 5개월 짧은 기간이다. 삼성물산은 최적의 대안 설계와 공사 시뮬레이션으로 공정 비효율을 제거하여 공사 기간을 단축했으며, 이는 조합원의 임시 거주비, 금융이자, 분담금 절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사업 지연을 초래할 수 있는 불안 요소를 원천 차단한 설계를 적용했다. 최근 서울시 심의 기준이 엄격해진 스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