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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통을 넘길 때 됐다"...윤종규 KB금융회장 4연임 포기

오는 11월 20일 임기 만료와 함께 '명예로운 퇴진'
회장후보추천위 9월 8일 최종 후보자 확정 예정

 

【 청년일보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4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이번 임기를 끝으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 했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6일 "윤 회장이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회추위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회추위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주 회추위원들에게 "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KB금융그룹의 바통을 넘길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KB금융그룹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분이 후임 회장에 선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지난 2014년 11월 21일 취임(임기 3년)한 뒤 2017년과 2020년 같은 달 두 차례 연임에 성공했으며, 올해 11월 20일 세 번째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만으로 9년 KB금융그룹을 이끈 윤 회장은 우선 핵심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적극적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리딩(1위·선도) 금융그룹'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2016년 현대증권(현 KB증권), 2020년 푸르덴셜생명(현 KB라이프생명) 등의 M&A를 주도해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구축에 힘썼다.

 

이후 2017년에는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3조원대 순이익을 달성하면서 리딩금융그룹의 입지를 다진 바 있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윤 회장이 취임 당시 꿈꿨던 KB의 모습을 어느 정도 이뤘기 때문에, 이제 그동안 이사회를 중심으로 구축한 안정적 지배구조와 효과적 경영승계 시스템이 잘 작동한다는 사실을 시장에 보여줄 시기가 됐다는 의사를 연초부터 이사회에 비쳐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윤 회장의 선택을 존중하고, 그가 KB 지배구조의 틀을 만든 만큼 미래의 CEO(최고경영자)에게도 좋은 전통으로 남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회추위는 앞으로 수차례 회의를 더 거쳐 9월 8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작성된 롱리스트(잠재 후보군)는 내부 인사 10명, 외부 인사 10명 등 약 20명의 후보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후계 프로그램에 따라 양성된 허인·이동철·양종희 3명의 현 부회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는 오는 8월 8일 이 가운데 1차 쇼트리스트(압축된 후보 명단) 6명을 확정하는 한편, 같은 달 29일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와 심사를 거쳐 2차 쇼트리스트 3명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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