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9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가전·전장 콤비네이션, 실적 쌍끌이"…LG전자, 3Q 영업익 1조원 육박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0조7천94억원·영업익 9천967억원
가전·TV, 전장 실적 '쌍끌이'…"4Q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가속화"

 

【 청년일보 】 LG전자가 주력사업인 생활가전, 미래 성장동력 전장을 앞세워 3분기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생활가전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전장 부문도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데 따른 것이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7천94억 원, 영업이익 9천967억 원의 확정실적을 27일 발표했다.

 

우선 전장, HVAC(냉난방공조) 등 B2B 사업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경기둔화와 수요감소가 지속되는 여건 속에서도 3분기 최고치인 전년 동기에 버금가는 수준의 역대급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다.

 

올해 들어 LG전자 매출에서 B2B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대 중반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B2B 매출액을 40조 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각 사업본부별로 살펴보면 H&A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7조4천574억 원, 영업이익 5천4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연말 성수기에 앞서 이뤄진 마케팅 자원투입 확대에도 생산, 구매, 물류 등 오퍼레이션 전반의 경쟁력이 높은 수익성을 견인했다. 매출액은 수요감소에 대응해 주요 제품의 볼륨존 라인업을 확대하는 전략적 시장 공략과 냉난방공조, 부품, 빌트인 등 B2B 비중 확대를 지속하며 전년 동기 수준의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가전사업의 B2B 영역에 해당하는 냉난방공조에서 나타나는 탈탄소 및 전기화 트렌드를 기회로 삼아 성장에 속도를 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비스·구독의 신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업(UP)가전 2.0 등의 생활가전 패러다임 변화 또한 지속 주도해 나간다. 최근 북미에서는 업가전의 해외 브랜드인 '씽큐 업(ThinQ UP)'의 업그레이드 콘텐츠 4종을 배포하는 등 생활가전 고객경험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동차 전장 담당인 LG전자의 V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2조5천35억 원, 영업이익 1천34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은 전 분기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전장 사업은 연말 100조 원에 육박이 예상되는 수주잔고와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기반으로 매출 규모를 확대하고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보하는 등 성장의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이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10조 원 규모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회사 전체 성장을 주도하는 주력사업 반열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부품 시장은 일시적 수요둔화 우려도 제기되나, VS사업본부의 성장동력인 전기차 전환 가속화 및 고부가 부품 수요 고속 성장은 여전히 기대되는 상황이다.

 

4분기 LG전자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고부가 프로젝트 대응에 주력하고,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에 위치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생산기지 가동을 본격화하는 등 성장 모멘텀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HE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3조5천686억 원, 영업이익 1천107억 원을 기록했다. 수요회복 지연에 대응하는 효율적 운영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었지만, 연말 성수기에 앞선 판매 확대로 직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은 LCD 패널가 상승 등에도 마케팅 자원투입 효율화와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성장에 따른 수익구조 다변화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록했다.

 

LG전자는 판매 시점에 매출과 수익이 발생하던 제품 중심의 TV 사업에서 콘텐츠/서비스를 결합하는 고객 관계 중심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콘텐츠·서비스 사업 모수(母數)가 되는 webOS TV는 오는 2026년 3억 대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B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1조3천309억 원, 영업손실 205억 원을 기록했다. IT 수요둔화에 매출과 수익성이 다소 약화됐다.

 

LG전자는 4분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폴더블 노트북 등 프리미엄 IT 라인업을 앞세워 매출 확대에 나선다.

 

LG전자 관계자는 "4분기도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연말 성수기에 접어드는 주요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전장 사업을 앞세운 B2B 고성장을 지속하며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시장 내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교한 수요예측 기반의 효율적 사업 운영 기조를 통해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