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729/art_17213550231144_c5082f.jpg)
【 청년일보 】 한미약품그룹의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추가 인수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소유한 한양정밀 법인도 함께 동원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지난 3일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이 신 회장에게 한미사이언스 지분 6.5%(444만4천187주)를 매도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그러나 11일 계약을 변경, 신 회장뿐만 아니라 한양정밀도 매수인으로 참여하게 됐다.
당초 계약에 따르면 신 회장 개인이 송 회장 모녀에게 약 1천644억원을 지급하고 6.5%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했으나, 변경된 계약에 따라 신 회장은 송 회장으로부터 174만1천485주(2.55%)를 인수하고, 한양정밀은 송 회장으로부터 220만2천702주와 임 부회장으로부터 50만주 등 총 3.95%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
이번 계약이 완료되면 신 회장 개인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약 14.97%에 달하게 된다.
이와 함께, 송 회장 모녀와 신 회장 간의 기존 주주간 계약도 한양정밀을 포함한 4자 간 계약으로 변경되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이사회 구성 및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며 주식 우선매수권과 동반매각참여권을 갖기로 했다. 한양정밀은 신 회장이 부담하는 것과 동일한 내용의 의무와 책임을 이행할 예정이다.
![한양정밀 CI. [사진=한양정밀]](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729/art_17213549307527_d51033.jpg)
이 같은 계약 변경에도 불구하고, 신 회장의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영향력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양정밀은 신 회장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신 회장이 한미약품그룹 지분 인수에 개인 자금뿐 아니라 한양정밀 자금도 동원할 수 있음을 분명히 함으로써 지분 확대 여력이 더 커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양정밀은 이미 한미약품의 지분 1.4%를 보유하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