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 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834/art_17245359321468_9246e2.jpg)
【 청년일보 】 최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지방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면서 전국 아파트 거래에서 수도권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21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수도권의 거래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2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매매 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건수는 1만2천83건이었으나, 6월에는 2만1천888건으로 약 1만건 가까이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서울에서도 두드러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1월 2천456건에서 6월 6천150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와 같은 수도권 거래 증가에 따라, 전국 아파트 거래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1월 37.6%에 불과했던 수도권의 거래 비중은 6월 50.5%로 급상승하며, 반년 사이 15%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수도권 매매 건수가 지방 매매 건수를 앞선 것이다.
수도권 거래 비중의 이러한 증가는 지난해와 비교해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수도권의 월 평균 매매 건수는 1만3천893건에 불과했고, 거래 비중도 가장 높았던 6월에 43.9% 수준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수도권 거래가 급증하면서 거래 비중이 50%를 넘기게 되었다.
이러한 수도권 거래 증가 현상은 수도권과 지방 간의 아파트 가격 차이가 더욱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 19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은 2.67% 상승했으며, 인천은 1.03% 상승했다. 반면, 경기도는 0.23% 하락했으나, 수도권 전체로는 0.8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지방은 1.26% 하락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구자민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서울의 거래 증가세는 확연히 눈에 띄며 실제 시장에서도 수도권 위주로만 매수세가 활발한 분위기"라며 "당분간은 수도권의 이러한 매수세 쏠림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