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835/art_17249125427858_305549.jpg)
【 청년일보 】 서울 아파트값이 23주 연속 오르면서도 상승 폭은 2주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히 오른 가격에 수요자들이 부담을 느끼며 매수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이하 부동산원)이 29일 발표한 '8월 넷째 주(26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26% 오르며 2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주(0.28%) 대비 상승 폭은 줄었다.
3월 넷째 주(0.01%)부터 시작된 상승세는 8월 둘째 주(0.32%)에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후, 최근 2주 연속 상승 폭이 둔화되고 있다.
부동산원은 "마포·용산구 일대 선호단지에서 신고가 갱신사례가 포착되는 등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가파른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전반적인 매수세와 거래량이 다소 주춤하며 상승 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835/art_17249124128926_a78d92.png)
서울에서는 이른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성동구(0.55%)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구(0.50%), 송파구(0.44%), 광진구(0.33%), 용산구(0.32%), 강남구(0.33%), 마포구(0.31%)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도봉구와 노원구 등 일부 지역은 상승 대열에 늦게 합류하면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인천(0.15%→0.14%)은 상승 폭이 다소 줄고, 경기(0.11%→0.12%)는 다소 커지면서 수도권 전체로는 지난주와 동일한 0.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과천(0.40%), 하남(0.37%), 성남 수정구(0.34%), 성남 분당구(0.34%) 등의 아파트값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전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0.01% 하락했고, 전국 기준 아파트값 상승률은 0.08%로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835/art_1724912409966_bff9ce.png)
전세시장 역시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전국 기준 전셋값 상승률은 0.07%로 지난주(0.08%)보다 줄었으며, 서울(0.20%→0.17%)과 수도권(0.16%→0.15%) 모두 상승 폭이 축소됐다. 다만 지난주 0.01% 하락했던 지방 전셋값은 이번 주 보합(0.00%) 전환했다.
서울의 경우 상승 폭이 줄긴 했지만, 67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0.25%), 용산구(0.24%) 등이 비교적 많이 올랐고, 경기 지역에서는 성남 수정구(0.39%)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방 전셋값은 강원(0.06%), 부산(0.03%), 울산(0.03%) 등이 소폭 상승한 반면 대구(-0.05%), 제주(-0.03%) 등 일부 지역은 하락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