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주 의료·제약 주요기사로, 인천 송도에 위치한 셀트리온 제3공장이 주요 장비 생산 공정의 완전성을 입증하는 성능 적격성 평가(PQ) 등 과정을 마치고 원료의약품(Drug Substance, DS)의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지난해 제약을 비롯한 우리나라 헬스케어 산업에서 체결된 M&A 거래규모가 전년 대비 7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지난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가 약 4조7천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최근 5년간 연평균 16.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 "25만리터 생산시대 개막"…셀트리온, '3공장' 상업생산 돌입
셀트리온이 2천7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2만2천300㎡, 6만리터 규모의 제3공장을 준공하고 상업생산을 시작. 기존 1·2공장과 합쳐 총 25만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확보.
제3공장은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과 고역가 제품 생산을 통해 생산 유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 7천500리터 배양기 8개 외 최신 기술과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경제성을 높였으며, 국산화로 유지보수성도 개선.
이번 3공장 가동으로 셀트리온은 해외 허가를 획득한 신규 바이오시밀러 및 후속 파이프라인 생산에 탄력받을 전망.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인 완제의약품 공장까지 완료되면 제품 수요 증가에 신속히 대응하고 원가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
◆ 국내 제약·바이오, '사업 다각화' 모색에 총력…지난해 M&A 규모 75% '껑충'
지난해 제약을 비롯한 우리나라 헬스케어산업에서 체결된 M&A 거래규모가 전년 대비 75% 급증한 것으로 집계.
다만 업계는 다양한 기술력을 확보한 해외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M&A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 등을 한계로 지목.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전체 M&A 사례 중 여전히 국내 기업 간 거래가 대부분"이라며 "M&A 방식도 지분 인수가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분석.
◆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시장 4조7천억원…5년간 연평균 16% 성장
지난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약 4조7천억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6.1%성장한 것으로 집계. 같은 기간 바이오의약품의 수출입 규모도 꾸준히 증가.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수출 및 수입 규모는 각각 약 3조원과 2조7천억원으로, 2019년부터 5년간 연평균 13.5%, 9.8% 성장.
장병원 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 백년대계를 세우기 위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추진전략이 필요하다"며 "정부 주도가 아닌 제약·바이오 업계, 관련 전문가, 세계 유수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혁신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
◆ "신종감염병 우려 확산"…씨젠, '기술공유사업'으로 미래 펜데믹 해법 제시
국민들의 신종 감염병 우려가 증가하는 가운데, 글로벌 분자진단 기업 씨젠이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과 시약 개발 자동화 시스템 등을 공유하는 '기술공유사업'을 통해 미래 팬데믹에 대한 해법을 제시.
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은 최대 14개의 병원체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로, 복합 팬데믹 상황에서 효율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하여 의료기관의 검사 시간 및 비용 절감과 환자의 빠른 회복에 기여.
스프링거 네이처,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공유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 이스라엘, 스페인 등 여러 국가의 기업들과 최종 계약을 체결해 현지 맞춤형 진단 제품 개발을 지원 중.
씨젠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과학자들이 씨젠의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새로운 진단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 구현을 목표로 내년 선포식도 계획.
◆ 한미약품그룹 '4인연합', 임종훈 대표 의결권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송영숙 회장 등 한미약품그룹 '4인연합'이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의 독단적인 의결권 행사를 막기 위해 수원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
이는 오는 19일 예정된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에서 한미사이언스가 보유한 주식의 의결권이 회사와 대다수 주주 이익에 반하는 방식으로 행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
이들은 임 대표가 이사회 결의 없이 독단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려는 행위가 회사의 적법한 의사결정 체계를 무시하고 형제 측의 사적 이익을 위한 권한 남용이라고 주장.
4인연합은 임 대표의 행위가 한미약품의 경영 고유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