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0/art_1741245511913_9aaf19.jpg)
【 청년일보 】 서울 강남 3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가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를 해제한 이후 해당 지역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첫째 주(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상승하며 전주(0.11%)보다 오름폭을 확대했다.
특히 송파구는 0.68% 상승하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2월 첫째 주(0.76%)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이어 강남구(0.52%)와 서초구(0.49%)가 나란히 상승세를 보이며 각각 6년 6개월, 6개월 만의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로 인해 강남 3구와 강동구를 포함한 동남권의 매매가격지수도 0.48% 상승했다. 상승세는 강남권을 넘어 마포구, 광진구, 용산구, 강동구 등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서울시는 최근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동·대치동·청담동 등 291개 아파트에 대한 토지거래허가제를 해제했다. 이후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 가격과 호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반면, 경기(-0.04%)와 인천(-0.03%)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지방(-0.04%)도 5대 광역시(-0.05%)와 8개도(-0.03%), 세종(-0.09%)이 모두 내리며 약세를 보였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상승하며 3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은 0.02% 상승, 서울은 전주와 같은 0.03% 상승을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일부 외곽 지역과 구축 아파트는 하락했으나, 역세권 및 학군지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뤄지며 전반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도별 전세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울산(0.07%), 광주(0.03%), 경기(0.02%), 부산(0.02%) 등은 상승했으며, 인천과 강원은 보합, 제주(-0.05%), 대구(-0.05%), 대전(-0.04%) 등은 하락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