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시험 기간이면 쏟아지는 졸음을 해소하기 위해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와 같은 고카페인 음료를 연달아 마시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카페인은 식물성 알칼로이드에 속하는 흥분제의 일종으로, 대뇌피질의 감각중추를 흥분시켜 일시적으로 정신을 맑게 하고 각성 효과를 일으킨다.
그러나, 과도한 카페인 섭취 시 반동 효과로 인해 오히려 더욱 피로하게 되고 집중력이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국내 대학생의 하루 평균 카페인 섭취량은 120.49mg으로 조사됐지만, 한 연구에 따르면 시험 기간에는 이 수치가 3배 가까이 증가한다고 한다. 식약처 기준 하루 최대 카페인 섭취 권장량은 400mg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에너지 드링크 2-3캔에 들어있는 양이다.
하지만 권장량은 권장량일 뿐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부작용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고카페인 섭취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그렇다면, 고카페인 섭취는 우리 몸에 어떠한 악영향을 미칠까?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수면 장애, 심계 항진, 위장 장애, 두통 및 탈수, 불안감 증가, 카페인 금단 증상 등이 있으며, 과도한 이뇨 작용으로 인해 신장에 부담을 주기도 한다.
또한, 미국에서는 카페인 과다 섭취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례가 매년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고카페인 섭취는 여러 심각한 부작용과 심지어는 생명을 위협해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카페인에 대한 올바른 섭취 습관이 요구된다.
◆고카페인을 대신할 수 있는 건강한 카페인
적절한 섭취량을 지킨 카페인이 집중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고카페인을 대신할 수 있는 건강한 카페인에는 무엇이 있을까?
먼저 녹차이다. 녹차는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이 적고 테아닌 성분이 들어 있어 긴장을 완화하면서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다음은 다크 초콜릿이다. 다크 초콜릿은 소량의 천연 카페인과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페닐에틸아민도 함유하고 있어 집중력 향상과 더불어 기분을 좋게 만든다.
고카페인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카페인 민감도와 부작용 정도를 인지하고 권장량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 고카페인 섭취에 대한 규제 강화와 위험 인식 교육 및 홍보를 통해 올바른 카페인 섭취 문화를 확립해야 할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9기 이혜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