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위고비는 체중 관리를 위한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 및 신체 활동 증대의 보조요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본래의 비만 치료 목적과 달리, 실제 비만이 아닌 경우에도 단순 다이어트를 위한 '유행 상품'처럼 무분별하게 처방되고 있다. 심지어는 안과, 치과, 이비인후과 등 비만 치료와 무관해 보이는 병원에서도 수천 건이 처방되고 소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24일 한국 노보노디스크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의 12세 이상 투여를 승인받았다. 투여 대상은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성인의 30kg/m² 이상에 해당하면서 체중이 60kg을 초과하는 12세 이상인 청소년 환자다.
이로써 청소년의 비만을 한층 더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이점도 있겠으나, 한편으로는 청소년의 오남용 문제 또한 분명히 경계된다.
위고비가 청소년 비만치료제로써 사용이 본격화 되며, 아이돌의 마른 몸을 부러워하는 등 미디어에 영향받기 쉬운 10대, 그 중 특히 여성 청소년들이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저체중 등 위고비를 오남용할 수 있는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크지 않다고 하여 위고비 투여를 쉽게 생각하지 말고, 운동, 생활 습관 등을 먼저 선행하며 단기적인 측면 및 장기적인 측면 모두에서 효과와 부작용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투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청년서포터즈 9기 강현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