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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AI가 바꾸는 보건행정의 미래"…효율성과 윤리의 경계 위에서

 

【 청년일보 】 인공지능(AI)의 발전은 의료 현장뿐 아니라 보건행정의 방식까지 근본적으로 바꾸어놓고 있다. 과거의 보건행정이 단순한 통계 작성과 민원 처리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정책을 설계하고, 질병 발생을 예측하며, 행정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지능형 행정'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 의존이 커질수록 공정성과 윤리의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

 

국내 보건행정에서는 이미 다양한 형태로 AI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AI를 기반으로 '감염병 예측 분석 시스템'을 운영해 전염병 확산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으며, 보건소에서는 AI 민원 응답 시스템과 행정 문서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AI의 활용이 늘어나면서 기술 접근성에 따른 보건 형평성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AI 시스템이 대도시 중심의 데이터에 편중될 경우, 농어촌 지역이나 정보 접근이 어려운 계층은 보건 행정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할 수 있다. 그러므로 현대 사회에선 공정하고 포용적인 데이터 구축이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I 시대의 보건행정은 기술보다 사람과 조직의 변화가 더 중요하다. 단순한 행정 지식만으로는 복잡한 데이터 기반 행정을 운영하기 어렵기 때문에, 공무원과 행정 인력에게 AI 이해력과 데이터 분석 역량이 요구된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에 맞춰 AI 행정 교육과 디지털 행정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으며, 인간의 판단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행정 문화가 점차 자리 잡고 있다.

 

AI는 보건행정의 효율성과 예측 능력을 높이며 새로운 행정의 시대를 열고 있다. 그러나 기술 발전만으로는 완전한 변화를 이루기 어렵다. 형평성과 윤리 기준이 정립되어야 하며, 이를 이끌 인재와 조직의 혁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결국 미래의 보건행정은 인간의 가치와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 청년서포터즈 9기 이세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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