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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의 힘”…포스코퓨처엠, 올 하반기 실적 회복 ‘기대감’

우리사주조합·구주주 청약률 97.67%…이달 24~25일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
조달 예정 자금 1조1천69억6천120만원…시설자금·운영자금·타법인증권취득
포스코홀딩스, 신주 인수 5천256억원 출자…중국산 음극재 관세 대체 수요↑

 

【 청년일보 】 포스코퓨처엠이 지난 5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이달 잔여 일반 공모 청약에 나선다. 또한 이번 유상증자의 효과로 올 하반기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포스코퓨처엠은 보통주에 대한 신주 발행가액을 주당 9만6천400원으로 확정하고 이튿날 증권신고서 및 투자설명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2일 기명식 보통주에 대해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고 공시했다.

 

발행 예정 주식 수는 총 1천148만3천주이며, 청약 주식 수는 1천121만5천715주로 청약률은 97.67%를 기록했다. 실권주는 26만7천285주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일인 이달 24~25일 모집 예정이다.

 

실권주는 기존 주주가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거나 납입을 포기해 발생한 잔여주식을 의미한다. 주로 주주 납입 포기, 자금 부족, 기업 실적 악화, 증자 가격의 시가 대비 저평가 등으로 발생한다.

 

구주주 초과 청약 후 발생한 실권주는 이달 24~25일 일반 공모를 통해 모집할 예정이며, 일반 공모 후 발생되는 잔여주식은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케이비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각각의 인수의무비율에 따른 인수의무주식수만큼 자기계산으로 인수한다.

 

신주의 20%에 해당하는 229만6천600주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65조의 7에 따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한다. 우리사주조합 청약 주식수는 209만337주다.

 

구주주(신주인수권증서 보유자) 청약 주식수는 875만8천162주이며, 초과청약 주식수는 36만7천216주로, 초과청약배정비율은 100%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8월 8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당 액면가액 500원으로 신주(보통주) 1천148만3천주를 발행해, 증자전 발행주식총수인 보통주 7천746만3천220주와 함께 총 8천894만6천220주를 보유하게 된다.

 

조달 예정 자금 규모는 1조1천69억6천120만원으로 ▲시설자금(1천810억원) ▲운영자금(2천952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6천307억원)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유상증자에는 포스코퓨처엠 대주주인 포스코홀딩스가 지분율(59.7%)에 해당하는 신주 100%를 인수하면서 5천256억원 출자를 결정하고 그룹 핵심 사업에 대한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처라는 관측이 나온다. 

 

포스코퓨처엠은 유상증자로 조달되는 자금을 캐나다 양극재 합작 공장과 포항·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 및 음극재용 구형흑연 공장 신설 등 국내외 핵심 생산기지에 대한 투자에 사용한다. 이는 사업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측은 최근 투자를 결정한 음극재용 구형흑연 공장 완공시 음극재 공급망 독립을 완결함으로써 글로벌 음극재 시장에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달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음극재에 대해 700% 이상 고율의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예비결정을 내린 바 있어 앞으로 포스코퓨처엠이 생산한 음극재에 대한 시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올 하반기 광양 전구체 공장의 본격 양산 체제로 가동률이 향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2분기에는 해외 고객사 위주로 천연흑연 음극재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양극재와 음극재 모두 수요 증가로 출하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올 하반기 미국 전기차 업황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바라봤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출하량은 2분기 이연된 물량이 3분기 정상적으로 출하가 진행될 시 전분기 대비 14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수익성은 광양 전구체 라인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출하량 증가의 향방은 북미 지역이 결정하는 만큼 하반기 미국 전기차 업황이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흑연에 93.5%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예비적 결정을 내렸으며 실질적으로 통과 시 중국산 흑연은 약 180%대까지 관세가 부과돼 음극재 부문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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