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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이끄는 앱 생태계의 진화"…코스포, K-스타트업 글로벌 도약·성장 지원 정책세미나 개최

정부·산업계·학계 한자리에…AI 시대 속 K-스타트업 도약 위한 정책 과제 논의
스타트업 "데이터 고속도로·글로벌 네트워크·신뢰도 강화 등 위한 정책 필요"

 

【 청년일보 】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이 국내 스타트업의 앱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의 핵심인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해외 시장 진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 및 방안 모색에 나섰다.

 

코스포는 지난 3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AI가 이끄는 앱 생태계의 진화: K-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과 성장 지원'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디지털경제3.0포럼 공동대표 김종민 의원과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코스포와 앱생태계포럼이 공동 주관했으며, 국회·스타트업 관계자·투자기관·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김종민 의원은 개회사에서 "앱 산업은 디지털 전환의 핵심 창구이자 글로벌 경쟁의 최전선이며, K-스타트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성권 의원은 "AI 산업 발전은 정확한 데이터 활용과 인식 개선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K-스타트업이 글로벌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힘쓰겠다"고 밝혔다.

 

환영사에 나선 한상우 코스포 의장은 "스타트업 생태계 혁신의 새로운 기준은 글로벌 경쟁"이라며 "K-스타트업이 세계 무대에서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과 정부가 함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창환 앱생태계포럼 의장은 "정부, 산업계, 학계 등 다양한 영역이 힘을 모아 혁신 생태계를 발전시킨 결과 로컬과 글로벌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성장 기반이 마련된 만큼 이제 실질적 혁신을 위한 구체적 지원과 뒷받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신경준 구글플레이 한국 파트너십 총괄은 "AI 접목이 모든 앱의 기본이 된 시대에서,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구글도 멘토링·기술·마케팅 지원 등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조대곤 연세대 교수는 'AI on Mobile App Ecosystem: 주요 현황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모바일 앱 생태계에 AI가 접목되는 ▲기존 앱 + AI 기능 ▲AI 네이티브 앱 ▲온디바이스 AI ▲클라우드 AI ▲하이브리드 AI ▲AI 에이전트 앱 등 6가지 유형을 중심으로 설명하며, AI를 문제 해결과 장기적 차별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AI 개발 과정과 수익 모델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인 산업 모니터링이 필요함을 언급하며 국내외 AI 스타트업 사례를 통해 혁신을 저해하지 않는 규제 전환과 데이터 활용 장벽 해소, 균형 잡힌 지원 정책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이어 박준호 피터페터 대표는 '플랫폼이 여는 시장, AI가 만드는 신뢰'를 주제로, 반려동물 시장의 문제를 데이터와 AI로 해결하며 플랫폼이 고객과 함께 성장한 자사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K-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해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 국제 인증 체계 마련, AI 개발용 클라우드 비용 지원, 해외 규제 대응 제도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민관 협력형 스케일업 모델 확대를 통해 스타트업이 글로벌 전문가 네트워크와 연결돼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제품 신뢰도와 현지화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지원과 해외 파트너 매칭·인증 가이드·표준 계약서 공유 등 공동 성장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종합토론은 조창환 앱생태계포럼 의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이 향후 AI·앱 생태계 발전과 K-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신원용 카이로스랩 공동창업자 겸 연세대 교수는 "연구자 관점에서 글로벌 AI 시장에서는 기술 성능뿐 아니라 사회적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고 전망하고, 창업자 관점에서는 고객 문제 해결 중심의 AI+X 전략과 글로벌 확장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자에게는 책임 있는 연구와 수용성 확보, 창업자에게는 AI+X 전략과 글로벌 도전, 정부·국회에는 규제 혁신과 신뢰 인증이 과제"라고 덧붙였다.

 

홍대식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은 "AI 시대 앱·플랫폼 생태계 재편 속에서 스타트업이 혁신하려면, AI 특화 규제 프레임워크와 개발 도구·데이터 지원 등 실질적 지원 체계가 필수"라는 의견을 전했다.

 

홍순만 연세대 교수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창업 활성화를 위한 허브 구축, 1인 기업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평생학습 체계 마련, 부처 간 정책 조율과 불필요한 규제 완화가 고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및 투자기관들의 의견도 이어졌다. 진윤정 SBVA 상무는 K-스타트업의 글로벌 성장 전략으로 ▲글로벌 레퍼런스 확보 ▲민관 시그널링 강화 ▲글로벌 인재 네트워크 연결 등 세 가지를 제시하며 "이를 통해 초기 매출 창출 및 해외 시장 진출이 촉진되어 AI 강국으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P와 감성형 AI기술 결합으로 다양한 디지털·피지털 프로덕트를 개발하는 비글즈는 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의견을 전했다.

 

이희정 비글즈 대표는 ▲현지 기반 정보 제공 ▲IT·산업 파트너와의 네트워크 연결 ▲차별화된 BM 설계 지원 등 실질적 지원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안전한 데이터 확보 및 활용을 위한 규제 완화, AI 창작물의 법적 보호 및 수익화, 앱·AI 서비스 BM 등에 걸친 다각화된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기존의 딥테크 팁스, 창업사업화, 팁스 해외마케팅 지원, 구글 창구 등 프로그램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줬기에 이러한 지원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미나 말미에는 관련 부처 관계자들이 향후 정책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이창목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기반과 사무관은 과기정통부의 주요 AI 스타트업 지원 사업들을 소개하며 "올해 AI반도체 및 서비스 기업의 해외 실증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최열수 창업진흥원 미래비전본부장은 "K-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AI 기반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술, 규제, 인재, 투자, 협업, 전략 등 복합적인 영역에서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이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창환 앱생태계포럼 의장은 "오늘 논의된 정책과 스타트업 지원 방안은 현장의 목소리와 결합되어야 그 효과를 발휘할 것이며, 문제 및 애로사항을 구체적으로 해결할 실행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패널들의 의견을 종합했다.

 

이날 정책세미나를 마무리하며 코스포는 "AI 시대 속 다양한 신산업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 제언과 지원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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