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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피 시대, IPO 시장 ‘대어’ 귀환…무신사 등 조단위 상장 러시 '재점화'

케이뱅크·에식스솔루션즈·무신사 기업공개 시동
"주식시장 활황·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에 적기"

 

【 청년일보 】 국내 증시가 코스피 4000선을 돌파하며 강세장을 이어가자, 한동안 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급속히 되살아나고 있다. 케이뱅크, 무신사, 에식스솔루션즈 등 조(兆) 단위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 절차에 착수한 데 이어, 중단됐던 IPO를 재가동한 SK에코플랜트까지 가세하면서 내년 IPO 시장에 ‘대어급’ 물량이 대거 출회될 전망이다.


국내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는 최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며 세 번째 IPO 도전에 나섰다. 희망 기업가치는 4~5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LS그룹 미국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역시 코스피 상장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회사는 프리IPO에서 1조4000억원대 밸류를 인정받으며 시장 기대를 키웠다.


세미파이브·리브스메드·마이리얼트립 등 1조원 안팎의 중형 IPO 후보들도 증권신고서 제출 또는 주관사 선정 등 실질적 절차에 돌입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기업가치 10조원을 제시하며 초대형 플랫폼 기업 상장을 준비 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CJ올리브영·컬리·업스테이지·리벨리온·퓨리오사AI 등도 IPO 후보군으로 거론하며 ‘조단위 라인업’이 풍성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단됐던 IPO를 재추진하는 기업도 등장했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며 상장 절차를 다시 가동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공동 대표주관사로 참여하며, 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이 공동주관을 맡는다.


SK에코플랜트의 상장은 사실상 ‘계약상 의무’에 가깝다. 회사는 2022년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약 1조원을 투자받으며 2026년 7월까지 상장해야 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상장이 늦어질 경우 연 5%에서 시작해 매년 3%포인트씩 오르는 고배당을 지급해야 하는 만큼 회사와 그룹 모두 부담이 크다.


증권업계는 증시 강세와 반도체·AI 투자 확대가 이어질 경우 내년 상반기부터 대형 IPO가 연이어 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관망하던 기업들이 분위기 전환을 체감하며 상장 절차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4천피 장세가 이어지면 대어급 IPO가 시장 회복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 활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자본시장 활성화에 진심이기 때문에 IPO를 추진하기에 적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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