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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코로나19, 아시아 국가들 부정적 충격 불가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글로벌 경제에 영향
GDP대비 관광산업 규모가 큰 국가 중심, 관광산업 위축

 

【 청년일보 】 한국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경제에 단기적인 충격을 주는 데 그치더라도 한국 등 중국 경제에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한은은 27일 경제전망보고서에 실린 '코로나19 확산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중국 경제에 단기적인 충격을 주는 데 그치더라도 중국과 인적교류가 밀접한 아시아 국가들은 부정적 충격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우선 대(對)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감염병에 중국 경기둔화가 발생할 경우 교역이 줄며 부정적인 여파를 받을 수 있다.

지난 2018년 기준 싱가포르의 대중국 수출의존도는 13.8%, 말레이시아와 한국은 모두 9%대로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한다. 베트남은 2017년 기준으로 무려 16.1%에 달한다.

한은은 또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고 국내 총생산(GDP) 대비 관광산업 규모가 큰 국가를 중심으로 관광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고 봤다. 2017년 기준 전체 관광객 대비 중국인 비중은 베트남(32.0%)이 제일 높았고 한국(31.2%), 태국(27.6%), 일본(26.9%)이 뒤를 이었다.
 

한국처럼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나라는 기타 외국인 관광객도 줄어들 수 있어 영향이 커진다고 봤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을 경우 전 세계 경제는 큰 흐름에서 보면 2분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낸다고 봤다. 그러나 감염병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중국에서 소재·부품을 수입해오는 게 어려워져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한은은 "감염증 확산이 장기화할 경우 중국 생산 차질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며 "소비, 투자, 수출 등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이 확대하고 생산 차질도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또 '전염병과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충격 및 회복양상의 특징' 보고서에서 과거 사례와 현재의 국면을 비교해본 결과 "코로나19는 (국내에서) 메르스와 사스의 양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과거 전염병이 주로 수요충격으로 작용했던 것과 달리, 중국과의 연계성이 높아 코로나19는 공급 충격으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5년 메르스 유행 때는 주변국으로의 확산은 크지 않았지만, 국내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며 경제 심리가 어두워지고 내수가 위축됐다. 2003년 사스 당시에는 국내 확진자는 없었으나, 중국발 교역 위축으로 국내 경제는 일부 부정적인 타격을 받았다.
 

코로나19로 내수가 위축되는 데다 중국발 경기둔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게 한은의 평가다.
 

한은은 다만 "과거 사례를 분석한 결과 전염병이 경기의 기조적인 흐름을 바꿀 정도로 충격을 준 경우는 드물다"며 "확산이 장기화하지 않는다면 경제활동 위축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스(2003), 메르스(2015)를 비롯한 전염병과 동일본대지진(2011) 등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당시 경제가 일시적으로 위축한 다음 이내 회복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의미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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