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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분기 순익 7295억...전년比 13.7% 감소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기타영업손실 발생 영향
은행·카드·손보·캐피탈·부동산신탁 이익 증가..KB증권 214억원 ‘손실’

 

【 청년일보 】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23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0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7295억원으로 작년 4분기의 희망퇴직비용 등 계절적 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증가한데 힘입어 전분기 대비 36.4%(1948억원)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촉발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기타영업손실이 일시적으로 크게 발생한 영향으로 13.7%(1162억원) 감소했다.

 

이러한 이익 감소세는 당초 시장 예상보다 더 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22일 K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8103억원(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으로 예상한 바 있다.

 

주요 계열사별 1분기 당기순이익은 ▲KB국민은행 5863억원(전년 동기 대비 2.4%↑) ▲KB국민카드 821억원(5.3%↑) ▲KB손해보험 772억원(2.5%↑) ▲KB캐피탈 393억원(21.3%↑) ▲KB부동산신탁 210억원(30.4%↑) ▲KB생명보험 59억원(35.2%↓) ▲KB자산운용 44억원(70.9%↓) ▲KB저축은행 34억원(30.6%↓) ▲KB증권 -214억원 등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손실 확대로 1분기에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은행 원화대출금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4.2%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계열사가 영업력을 최대한 발휘해 순수수료이익을 꾸준히 확대하는 동시에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그룹의 경상적인 이익체력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KB증권에 대해서는 “1분기 중 글로벌 연계 주가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한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ELS 자체 헷지(hedge) 운용손실이 발생하고, 라임자산운용 TRS 거래 관련 평가손실(약 400억원)과 일회성 충당금(약 190억원)이 발생한 영향 등으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그룹의 재무총괄임원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블랙스완 현상이 향후에도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KB금융그룹은 어떠한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탄탄한 내성과 체질을 다져 나가고자 한다”며 “현재 금융업 경영환경은 과거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내실을 다지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진정한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KB금융그룹은 저성장, 저금리 등 금융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수익성 관리전략의 일환으로 핵심 성장 동력인 IB와 WM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등 그룹의 수익기반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 청년일보=정재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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