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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아파트 옥탑 구조물 시공에 ‘하프-PC’ 공법 적용

건축 모듈을 레고 블록 쌓듯 조립…구조물 설치 기간 일주일로 단축
콘크리트 두께 절반 이하로 줄여…차음 성능 우수‧누수 줄이기도 가능

 

【 청년일보 】대우건설이 국내 최초로 아파트 옥탑 구조물에 적용할 수 있는 ‘하프(Half)-프리캐스트 콘크리트(하프-PC)’ 공법을 적용한다.

 

이 공법을 통해 기존에 구조물 설치에만 2개월에 달하던 기간이 일주일 수준으로 단축된다.

 

24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하프-PC 공법은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직접 타설하는 재래식 공법과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이다.

 

건축 모듈을 레고 블록 쌓듯 조립해 건축물을 완성하기 때문에 ‘모듈러’(Modular) 공법이라고도 한다.

 

풀-PC 공법은 재래식 공법과 비교하면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시공 품질을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지만, 자재가 무거워 운송이 어렵고 차음 성능이 떨어지고 누수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

 

대우건설은 하프-PC 공법은 풀-PC 자재의 절반 이하 두께로 자재를 제작하기 때문에 자재 운송과 인양이 쉽다고 설명했다.

 

또한 PC 자재 간 이음 부위가 적고 현장에서 잔여 철근을 배근한 뒤 콘크리트를 타설하기 때문에 차음 성능이 우수하고 누수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공법을 사용하면 재래식 공법으로 옥탑 구조물을 만들 경우 45일 이상이 걸리던 기간이 7∼10일 안에 완공이 가능하다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또한 공사 현장 내에서 타워크레인을 조기에 해체할 수 있기 때문에 후속 공정에 바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과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폐기물과 분진 발생도 줄어드는 친환경성도 확보했다는 점도 강점이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하프 PC 공법을 아파트 공사 전반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프-PC 공법은 공기 단축은 물론 폐기물, 분진 발생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라며 “옥탑 구조물뿐 아니라 아파트 기준층과 지하주차장 등으로 공법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글로벌 스마트 건설 기술 개발과 도입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원격 드론관제시스템(DW-CDS)’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는 골조 및 마감공사를 위한 ‘골조·마감 토탈 관리 시스템’,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를 로봇으로 대체하거나 구조에 활용하는 ‘로봇 프로세스 오토매이션(RPA)’ 등 현장 업무나 현장 구조기술지원 자동화 기술도 개발 중이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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