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올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126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120억) 대비 약 5% 증가한 규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범부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환경부·보건복지부) 미세먼지 국가전략프로젝트 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사업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약 3년간 진행되며 총 사업비 약 492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추진될 사업에는 12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미세먼지 프로젝트 사업단은 지난해 미세먼지의 과학적 관리 기반을 구축해 근본적인 미세먼지 해결을 목표로 지난 2017년 출범했다.
이들은 지난 2017년 9월 합동으로 세워진 '미세먼지 종합대책'에 맞춰 국가 연구개발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올해 진행되는 범부처 미세먼지 프로젝트는 △미세먼지 발생·유입 △측정·예보 △집진·저감 △국민생활 보호·대응 등 4대 부문별 시급한 현안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이 중심이다.
먼저 발생유입 및 원인 규명을 위해 15억원의 예산을 투입, 동북아 미세먼지 발생 메커니즘을 밝히는 데 필수적인 중형 스모그 챔버를 구축한다.
독자적 한반도 대기질 조사가 가능한 항공관측 시스템을 마련해 주요 배출원의 대기질 영향에 관한 정밀 조사가 가능하게끔 12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측정과 예보 분야에서는 고농도 시 미세먼지 단기 예보정확도를 74%까지(현재 69%) 끌어올리기 위해 미세먼지 관측망을 활용하는 연구도 진행한다.
또 집진·저감 분야는 사업장의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위해 제철소 실증기술 확보를 위한 설비 제작에 20억원을 지원한다.
사업장의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위해 제철소 실증기술 확보를 위한 설비 제작에도 20억원을 지원하며 미세먼지 원인 물질을 변환·저감시킬 원천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마지막으로 실제 주택 환경에서 생활보호제품을 평가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실환경 평가 인증규격(안)'을 제시해 실제 생활 속에서 국민들이 환기설비를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국장은 "미세먼지 사업단이 부처별·사업별로 분산된 연구역량을 결집하고 시급한 해결이 필요한 연구과제 중심으로 구성된 만큼 체계적인 조사·연구 확대로 과학적 근거 기반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여 미세먼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