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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위해 주식 총수 한도 확대

6일 임시주총 열고 주식 총수 정관 일부 개정안 의결
주식 총수 한도 늘려 2.5조 유상증자…서면 실사 진행

 

【 청년일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주식 총수 한도 늘리기에 나선다. 

 

대한항공이 3월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 위해서는 정관에 규정된 주식 총수 한도를 늘려야 한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유상증자를 위한 주식 총수 정관 일부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정관 제5조 2항에 명시된 주식 총수를 2억5000만주에서 7억주로 변경할 계획이다. 정관 변경은 특별 결의 사안으로 주주총회 참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유상증자로 1억7360만주의 신주가 발행되면 대한항공 주식 총수는 기존 발행된 보통주 1억7420만주에 더해 3억5000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달 KCGI 측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자금 마련 방안이 위법하다며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통합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투자한 8000억원을 대여받아 이중 3000억원을 아시아나항공 명의 계좌에 인수 계약금으로 예치했다.

 

대한항공은 법원 기각 결정 직후인 지난달 초부터 아시아나항공의 전반적인 경영 상황에 대한 실사에도 착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서면 실사를 하는 가운데 조만간 현장 실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인수통합계획안을 제출하는 3월 17일까지 실사를 끝낼 방침이다.

 

한편 인수 발표 직후 통합 반대 의사를 밝혔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조에 대한 설득도 상당한 진척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를 반대했던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지난달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과 만나 상생하는 노사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도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등 강경했던 입장에서 한발 물러났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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