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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사업 접은 LG전자...국내외 스마트폰 시장 '격변' 예고

국내 시장 삼성전자 독주 체제 '심화'… 시장 경쟁 실종 우려
해외에서는 LG전자 점유율 놓고 삼성·애플·중국 업체 간 경쟁

 

【 청년일보 】 LG전자가 26년 만에 휴대폰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LG전자의 시장 철수 결정으로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독주가, 해외에서는 LG전자의 빈 자리를 놓고 여러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5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7월 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23분기 연속 적자 및 5조 원에 달하는 누적 적자가 이번 결정의 원인으로 꼽힌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양강 체제가 굳어지고 주요 경쟁사가 보급형 휴대폰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가격 경쟁은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LG전자는 대응 미흡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LG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부 자원을 효율화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할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 시장은 삼성전자 독주 체제 '심화'

 

LG전자가 철수하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독주 체제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58%, 애플 31%, LG전자 11%, 기타 1% 순이었다.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출시한 '아이폰12'로 점유율을 급격히 끌어올렸으나, 국내 시장에서는 여전히 삼성전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LG전자가 사업을 철수하면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iOS라는 독자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애플과 달리 삼성과 LG는 같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한다.

 

익숙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만큼, 사용자 환경 측면에서 삼성전자가 LG전자 이용자 상당수를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업체의 경우 기기에 대한 국내 이용자의 신뢰도가 낮아 LG전자 이용자층을 흡수할 가능성은 극히 적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독과점 폐해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혹은 애플밖에 남지 않으면서 기종 다변화, 가격 경쟁 등이 사라졌다. 특히, 중저가 모델의 경우 사실상 삼성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며 "이로 인해 품질 저하, 기기 가격 상승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 치열한 경쟁 이어지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국내와 달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가 최근 발표한 월간 보고서 마켓펄스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20%), 애플(17%), 샤오미(13%), 오포(12%) 순이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는 10여 년 만에 점유율 20%가 무너지고 애플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으나, 올해 초 '갤럭시 S21'의 흥행으로 1위 자리를 겨우 되찾았다.

 

LG전자의 철수는 삼성으로서 그리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LG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크지 않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북미에서 13% 점유율을 기록, 애플과 삼성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이는 LG전자 소비자를 얼마나 차지하느냐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판도가 바뀔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애플이 강세를 보이는 북미 시장인 만큼 삼성전자로서는 LG전자의 이번 결정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업체의 강력한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샤오미는 가성비를 앞세운 스마트폰 '홍미노트 10'을 비롯해 삼성전자가 선점한 폴더블폰에도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한편, 삼성전자는 LG전자의 사업 철수를 대비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오는 5월 31일까지 사용하던 중고폰을 반납하면 중고 시세에서 15만 원까지 추가로 보상하는 '중고폰 추가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LG전자의 'LG V50 씽큐'가 포함됐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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