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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과 액션 동시에 충족한 서머너즈 워,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서머너즈 워' IP와 실시간 대전의 결합, 이용자 간 대전 플레이에 집중
세계 모든 유저가 함께 플레이하는 것이 목표… 구글과 협업 통해 안정적인 전용망 구축
e스포츠도 고려, 정규 대회와 스팟성 대회 투 트랙 전략 고민

 

【 청년일보 】 컴투스의 대표 지식재산권(IP) '서머너즈 워'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모바일 게임이다.

 

출시 7주년을 맞이한 서머너즈 워는 지금까지 1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최근에도 유럽에서 최고 동시접속자 수를 경신하는 등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을 매년 개최하는 등 e스포츠로도 크게 성공했으며, 최근 4년간 유일하게 중국 판호(게임영업 허가)를 받은 국산 게임이기도 하다.

 

컴투스는 이러한 서머너즈 워 IP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새로운 게임을 마련했다. 바로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다. 백년전쟁은 '수집형 RPG'인 원작과 달리 이용자 간 대결(PVP)에 초점을 맞춘 '실시간 전략 대전' 장르를 채택했다.

 

백년전쟁 역시 지난 22일 글로벌 사전 예약자 수가 6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이용자로부터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백년전쟁의 개발을 맡은 컴투스의 이승민 스튜디오장(PD)은 "원작의 경우 월드 아레나를 제외한 다른 PVP 콘텐츠는 모두 비공개로 이뤄졌지만, 백년전쟁은 게임 대부분이 실시간 대전으로 전개돼 한층 긴장감 넘치는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며 "5~10분 내에 전투가 마무리되므로 장시간 투자를 하지 않아도 가볍게 얼마든지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며 게임을 소개했다.

 

 

◆ 실시간 전략 대전을 강조한 PVP 중심의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백년전쟁의 주요 특징은 ▲실시간 전략 대전 ▲전 세계 단일 서버 구성 ▲원작과 다른 스타일의 그래픽 등이 있다.

 

대전을 강조한 게임인 만큼, 백년전쟁은 '대전 모드'가 주요 콘텐츠다. 대전 모드는 전 세계 플레이어와 실시간으로 실력을 겨루며, 전투에서 획득한 승점에 따라 등급을 부여한다. 전투에서 얻은 명예 훈장으로는 몬스터와 소환사 스펠을 획득할 수 있다.

 

174개국에 동시 출시되는 만큼 지역에 따라 네트워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컴투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글과 협업, 안정적인 전용망을 구축했다.

 

이 PD는 "전용 서버를 세계 주요 지역에 두고 있어서 각국의 유저가 최적의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도록 했다. 네트워크 상황 때문에 플레이 경험을 해치지 않도록 좋은 환경의 서버끼리 연결해주는 매칭 조건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전투는 전열과 후열에 몬스터를 각각 4마리씩 배치하고 경기 한 판당 한 번씩만 사용 가능한 소환사 스펠을 3개씩 배치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플레이어는 소환사의 마나를 사용해 몬스터의 스킬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대전을 치른다.

 

 

이 때 '카운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카운터는 상대방이 스킬을 사용할 때 내가 가진 스킬이 먼저 발동되는 것으로, 전황을 뒤집는 필살기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 PD는 "전술적으로 앞서는 경우나 카운터에 영향을 받지 않는 캐릭터 등 다양한 상황이 존재하므로 무조건 카운터가 유리한 것은 아니다"라며 "원래는 플레이어 간 카운터를 반복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구상했으나 지금은 스킬 당 한 번만 사용이 가능한, 합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정리했다. 카운터로 인해 게임이 늘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년전쟁의 또 다른 특징은 그래픽이다. 2~3등신의 귀여운 캐릭터를 채택한 원작과 달리 백년전쟁은 7~8등신 캐릭터가 등장한다. 유저 인터페이스(UI)와 게임 구성도 기존보다 심플하게 바꿨다.

 

게임의 디자인을 담당한 장순영 아트총괄(AD)은 "7~8등신 캐릭터는 2~3등신 캐릭터에서 노출되지 않던 부분도 굉장히 크게 드러난다. 이런 부분을 원작과 비슷하게 맞춰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보완했다"며 "외형적인 측면만 고려한 것이 아니라 원작의 몬스터 사용 경험 자체를 이식하려고 노력했다. 게임 자체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어 심플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면서 유저들이 쉽게 즐기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 e스포츠는 정식 서비스 오픈 시점부터 차근차근 준비, 투 트랙 전략 구상

 

서머너즈 워하면 떠오르는 것은 역시 e스포츠다. 모바일 e스포츠 대회 중 글로벌적으로 크게 성공한 몇 안 되는 게임이기도 하다.

 

백년전쟁 역시 e스포츠 부분도 기획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미국의 할리우드 배우 찰스 멜튼과 한국의 슈퍼주니어 은혁, 개그맨 이진호를 비롯해 전 세계 유명 인플루언서와 전직 프로게이머가 참여한 사전 행사 'World 100 Invitational'을 성황리 개최했다.

 

게임의 사업을 맡은 오영학 사업총괄(실장)은 "백년전쟁의 e스포츠는 사업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목표 중 하나"라며 "정식 서비스 오픈 시점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갈 예정이다. 게임 내 정규 시즌을 바탕으로 한 정규 대회와 지역별 대회 등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가능한 스팟성 대회, 두 가지 축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무래도 PVP 중심 게임이다보니 과금에 따른 격차나 밸런스 부분에 대한 걱정이 큰 것이 사실이다. 몬스터 업데이트에 따라 달라지는 메타(주요 플레이 방향) 변화도 주목받는 부분이다.

 

이 PD는 "몬스터 등급이 덱에서 핵심 역할을 하지만, 캐릭터 조합 또는 덱의 완성도에 따른 부분도 중요하게 작용하도록 디자인했다"며 "스킬석에 추가되는 효과나 변화 요소를 통해 일반 등급 몬스터도 주효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칭의 경우 같은 수준의 유저끼리 대결하도록 설계했으며, 원작보다 운보다 실력이 승패에 영향을 주도록 했다. 시즌은 1개월 단위로 진행되며, 시즌 등급에 따라 명예욕을 자랑할 칭호, 재화 등을 지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8일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돌입한 컴투스. 우선 백년전쟁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이 목표라며 최대한 멋진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 실장은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게임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토대로 백년전쟁을 준비했다. 백년전쟁을 통해 신선한 경험을 느꼈으면 한다"며 "대전 게임으로서 글로벌 대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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