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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매출 3분의 1 차지하는데"..'중국 당국 태도 변수'

작년 동기보다 감소...중국서 현지 생산 모델3 약 14만대 판매
차주 기습 시위 이후 중국 여론 급선회...성장세 지속 시험대

 

【 청년일보 】 올해 1분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중국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세 배 이상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의 3분의 1 수준을 중국에서의 매출이 차지하면서 테슬라에 중국 시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테슬라를 대하는 중국 당국의 태도가 브레이크 이상을 호소하는 차주의 기습 시위 이후 달라지면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경보(新京報) 등 중국 매체들은 29일 미 증권감독위원회(SEC)에 제출된 공시 자료를 인용해 올해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중국 매출이 30억4천300만 달러(약 3조3천700억원)로 작년 동기의 9억 달러보다 238.1%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1분기 중국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29.29%에 달했다. 테슬라에 가장 큰 시장은 아직 미국이지만 성장성은 중국 쪽이 훨씬 강하다. 1분기 미국 지역 매출은 44억2천4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59.82% 증가했다.

 

다만 올해 1분기 미국 지역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42.58%로 작년 동기의 46.23%보다 낮아졌다. 테슬라는 작년 초부터 상하이 공장에서 본격 양산한 중국산 모델3를 앞세워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전기차 시장의 고급차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작년에만 테슬라는 중국에서 현지 생산 모델3를 약 14만대 팔아치웠다. 올해 1월부터는 상하이 공장 생산 능력 확충해 중국산 모델Y도 추가로 중국 시장에 투입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된 2018년 미중 갈등 흐름을 거슬러 상하이에 첫 해외 생산 기지를 짓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테슬라는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중국의 고급 전기차 시장을 신속히 장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2월 중국 국가시장감독총국이 테슬라를 공개 소환해 질책하는 등 테슬라를 대하는 중국 정부의 태도에 미묘한 변화가 생겼다.

 

이런 가운데 최근 상하이 모터쇼에서 브레이크 이상 주장을 하는 차주의 기습 시위 이후 중국 내 여론은 급속도로 테슬라에 비우호적으로 변한 상태여서 향후 테슬라가 전과 같은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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