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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도 극복했다"... 네이버-카카오, 신사업 성장 "파죽지세"

네이버, 1분기 매출 1조 4991억 원, 영업이익 2888억 원 기록
카카오, 1분기 매출 1조 2580억 원, 영업이익 1575억 원 "역대최고"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 견조한 성장 기록…신 성장 동력 발굴 완료

 

【 청년일보 】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비수기로 평가받는 1분기에도 호성적을 거뒀다. 이번 성적에는 각사가 추진하는 신사업 부문의 성장이 좋은 영향을 미쳤다.

 

6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네이버는 1분기 매출 1조 4991억 원, 영업이익 288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0% 줄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데에는 주식보상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1분기에는 서치프랫폼의 회복과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4대 신사업이 모두 성장하면서 매출을 견인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신성장동력인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CJ 파트너십 및 라인 경영통합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처럼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커머스는 중소사업자의 지속적인 온라인 전환과 성장, 핀테크는 외부 제휴처 확대를 통한 결제액 성장 가속화, 콘텐츠는 웹툰·스노우·브이라이브 등의 고른 성장,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전환 수요 확대가 지속된 것이 호성적을 이끌었다.

 

한 대표는 "1분기에는 서치플랫폼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신사업 영역들 모두가 큰 성장세를 보였으며 왓패드 인수, 신세계/이마트와의 지분 교환, 라인-Z홀딩스 경영통합 등 의미 있는 투자와 협력의 성과도 있었다"며 "이러한 글로벌에서의 사업적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최고 인재들의 역량 확보 역시 중요한 만큼 선진적인 보상체계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1분기 매출 1조 2580억 원, 영업이익 1575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16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9개 분기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 영업이익은 5% 늘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75% 증가했다. 이번 성적에는 플랫폼·콘텐츠 사업의 고른 성장과 함께 신사업 부문의 급성장이 두드러졌다.

 

모빌리티, 페이 등 신사업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매출 확대 및 카카오페이의 결제 거래액과 금융 서비스 확대로 전 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1898억 원을 기록하며 전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6일 진행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페이의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한 22조 8000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 거래액이 2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주력 서비스인 카카오톡 기반의 구독 서비스를 연내 선보이고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과 콘텐츠 투자로 성장세에 불을 붙일 계획이다.

 

여 대표는 "카카오톡은 나와 지인 간 연결을 넘어 나와 세상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사업면에서 자신감이 생겼다. 올해에는 모든 사업의 외형이 크게 성장하고 해외 매출 비중이 두 자릿수 넘게 차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분기에도 양사의 호성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비대면 생활이 계속되는 것과 온라인 시장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4대 신사업이 4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카카오는 몇 분기째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태"라며 "비수기로 평가받는 1분기에 신사업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양대 포털의 성장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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