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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플랫폼 확보"… 네이버-카카오,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맞대결'

네이버와 카카오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진출해 적극적으로 공략 시도
웹툰, 웹소설 등 각종 콘텐츠 플랫폼 관련 투자 이어가며 경쟁 지속

 

【 청년일보 】 국내 양대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웹소설, 웹툰 플랫폼을 인수하고 대형 투자를 이끌어내는 등 양대 포털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지는 추세다.

 

네이버는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의 지분 100%를 약 6억 달러에 인수했다. 왓패드는 매얼 9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230억 분을 사용하는 세계 최대 소셜 스토리텔링 플랫폼이다.

 

이번 인수로 네이버는 월 사용자 수 7200만 명의 네이버웹툰을 포함해 총 1억 6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네이버는 ▲북미, 유럽 등 다양한 문화권에 있는 9000만 명의 왓패드 사용자 기반과 ▲500만 명의 창작자들이 남긴 10억 편에 달하는 스토리 콘텐츠를 통해 네이버의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를 보다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왓패드에서 검증된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하거나 글로벌 영상 사업을 전개하는 왓패드 스튜디오와 네이버웹툰의 스튜디오N을 활용해 네이버웹툰과 왓패드의 원천 콘텐츠를 다양하게 영상화하는 것도 네이버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글로벌 서비스 독일어 버전을 지난 4월 출시했다. 2019년 스페인어와 프랑스어를 선보여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 네이버웹툰은 독일어 서비스 출시해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왓패드를 통해  한층 더 다양한 글로벌 스토리텔링 IP를 확보했다"면서 "왓패드와의 시너지를 통해 기존에 네이버웹툰 갖고 있는 IP의 다각화 역량이 강화되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한 발 더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인수한다.

 

2012년에 설립한 타파스는 북미 최초의 웹툰 플랫폼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사내맞선 ▲승리호 ▲경이로운 소문 ▲나빌레라 등의 카카오엔터의 주요 IP를 북미 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약 80여 개 IP가 약 9만 여개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는 타파스 매출의 절반을 견인하고 있다.

 

래디쉬는 2016년에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모바일 특화형 영문 소설 콘텐츠 플랫폼이다. 무료 연재 위주로 운영되는 타 플랫폼 대비, 래디쉬는 전체 매출 90%가 자체 오리지널 IP에서 나올 만큼 독보적인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타파스에 북미 시장에서 K웹툰을 알리는 병참기지 역할을 맡긴다. 래디쉬를 통해서는 K웹툰에 이어 K웹소설도 영미권에 본격적으로 진출시킬 계획이다.

 

또한, 일본에서 전 세계 만화 앱 매출 1위 '픽코마'를 서비스 중인 카카오재팬은 해외 유수의 국부펀드로부터 최근 6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일본에 '셰르파 스튜디오', 한국에 '스튜디오 원픽'을 설립한 카카오재팬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오리지널 웹툰 콘텐츠도 제작 중이다.

 

내달에는 대만과 태국 시장에서 자체 플랫폼을 출시한다. 하반기에는 전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중국과 인도 시장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카카오엔터는 타파스와 래디쉬 인수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또 한 번 진화하는 계기를 맞았으며,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 확장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카카오엔터의 IP 비즈니스 역량과 노하우가 북미 시장을 경험한 타파스와 래디시의 인사이트와 결합돼 더 큰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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