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상장주 시가총액 [이미지=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832/art_16286703245874_a74ca1.jpg)
【 청년일보 】 IPO 시장 '대어'들의 잇따른 상장에 올해 상장주 시총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공시 영문 번역 지원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 결과, 영문공시 제출을 도입한 상장사의 외국인 투자자 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면역세포치료제 기업 바이젠셀의 공모가가 희망범위 상단인 5만2700원으로 확정됐다.
◆ IPO 시장 '대어'들의 잇따른 상장…올해 상장주 시총 100조 돌파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등의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하면서 올해 신규 상장주의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음.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종목(리츠·스팩 제외)은 모두 46개로, 이들 종목의 전체 시총은 10일 종가 기준 114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한국거래소와 인포맥스에서 밝힘.
올해에는 유가증권시장에 7개 종목, 코스닥시장에 39개 종목이 신규 상장함.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시총만 103조9천억원.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39개(10조8천억)의 약 10배 규모. 신규 종목의 시총은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 2천339조2천억원중 4.4%.
카카오페이와 LG에너지솔루션 등 시장의 관심이 쏠린 ‘대어’들의 상장이 예정돼 있어 올해 신규 상장주들의 몸집은 더욱 커질 전망.
◆ 삼성엔지니어링, DIG에어가스와 협력…질소 생산 경쟁력 강화
삼성엔지니어링은 DIG에어가스(옛 대성산업가스)와 협력해 핵심 산업가스인 질소의 생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11일 밝힘.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서울 강동구 삼성GEC 본사에서 DIG에어가스와 'ASU 표준 설계도서 개발 및 공동 사업수행에 대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
두 회사는 산업용으로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질소생산설비인 공기분리플랜트(ASU·Air Separation Unit)에 대한 설계 표준 패키지를 공동 개발해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하기로 합의. 표준패키지 개발이 완료되면 설계 정보를 조기에 확정할 수 있어 프로젝트의 공사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함.
DIG에어가스는 산업용·특수 가스를 생산·판매하는 국내 유일의 ASU 원천기술 보유 회사.
◆ SK케미칼·J2H바이오텍, 신약 연구개발 협력
SK케미칼이 국내 신약 개발 회사 J2H바이오텍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및 신약 개발에 협업하는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힘.
합의에 따라 두 회사는 J2H바이오텍이 보유한 표적단백질 분해 기술 등을 활용해 신약을 공동 연구개발(R&D)하기로 합의함. 또한 SK케미칼은 J2H바이오텍의 상장 전 투자 유치(pre-IPO)에도 참여할 예정.
SK케미칼 김정훈 연구개발센터장은 "합성신약 부문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포진한 J2H바이오텍과 협업하게 됐다"며 "양사 역량을 상호 보완해 신약 개발 과정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힘.
◆ DL케미칼, 카리플렉스 브라질 공장 증설 완료
DL케미칼이 자회사 카리플렉스(Cariflex)의 브라질 파울리나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제품 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1일 전함.
카리플렉스는 DL케미칼이 작년 3월 미국 크레이튼(Kraton)으로부터 6천200억원에 인수한 합성고무·라텍스 제조 업체.
DL케미칼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브라질 파울리나 공장 증설을 결정하고 540억원을 투자. 카리플렉스 제품은 경쟁사 대비 불순물이 적고 투명도가 높으며 알레르기 유발의 위험이 없어 수술용 장갑, 주사액 마개 등 고부가가치 의료용품 소재로 인기가 높다고 DL케미칼은 설명.
카리플렉스는 DL케미칼에 인수된 지난해 1988억원의 매출을 기록. 이어 올해 1분기 501억원, 2분기 654억원으로 매출이 증가세.
◆ 재료연, 日 수출규제 후 '소부장' 기술자립 핵심기술 개발
한국재료연구원(KIMS·이하 재료연)은 일본 수출규제 후 기술 자립을 위해 개발한 소재·부품·장비 핵심기술 성과를 11일 공개.
핵심 기술 연구는 자체 개발, 재료연 산하 연구소기업 사업화 연계 기술 개발(R&BD), 민간 기업과 공동 개발 식으로 진행.
또한 재료연은 성우하이텍과 복합재 수소저장용기를 공동개발함. 양 기관이 개발한 용기는 향후 친환경 미래 자동차 및 개인형 자율 자동차 수소 저장시스템 등에 활용할 예정.
이외에도 재료연은 금속 3D프린팅 장비를 이용한 신속 제조기술을 신발과 타이어 제조 산업에 적용해 제품 제작 기간을 1개월에서 1주일 정도로 단축하는 등 기술을 개발.
![[자료=한국거래소 제공]](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832/art_1628670416799_377bde.png)
◆ "영문공시 제출 상장법인"..."외인 거래대금 배가"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9월부터 공시 영문 번역 지원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 결과 영문공시 제출을 도입한 상장사의 외국인 투자자 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힘.
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4분기∼올해 2분기 영문공시를 제출한 상장법인은 88개사로 전년 동기(52개사) 대비 69.2% 증가. 영문공시 건수는 1063건으로 같은 기간 102.0% 증가.
특히 작년 4분기∼올해 2분기 새롭게 영문공시를 제출한 상장법인(32개사)의 외국인 거래대금은 27조5천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3조7천억원) 대비 약 두 배 규모.
기업설명회 개최 등 단순 안내공시 비중은 줄고(36.5%→26.9%), 주요 경영사항 등 수시공시 비중이 증가(32.3%→43.4%)하는 등 영문공시의 정보가치도 상승.
이에 따라 영문공시 조회 건수도 129.7%(1천645만건→3천779만건) 늘었으며 해외지역에서 접속한 조회 건수는 147.9%(1천430만건→3천544만건) 증가.
2015년까지 연 100건 수준에 불과했던 영문공시는 올해 상반기에만 781건으로 작년 한 해 제출 건수(770건)를 이미 넘어섬.
올해 10월부터 영문번역 지원 서비스를 기존 56개사에서 최대 100개사로 확대, 번역대상 공시항목도 180개에서 358개로 늘릴 계획.
◆ 중국 델타변이 확산 우려…IB 전망치 하향 조정
중국에서 델타 변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중국의 경제 회복세가 둔화될 위험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전함.
저널은 중국 당국이 델타변이에 대해 무관용 전략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델타변이가 전염력이 훨씬 강하고 통제가 더 어렵다는 점이 문제라며 조기 통제에 실패하면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
이와 관련해 미국의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지난주 내놓은 보고서에서 전염력이 훨씬 강한 델타변이의 특징과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무관용 접근법을 고려하면 경제 충격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 그러면서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8.7%에서 8.2%로 하향 조정함.
이어 골드만삭스는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8.6%에서 8.3%로,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3분기 소매 판매 증가 전망치를 12%에서 8.5%로 하향.
저널은 중국 성인들의 백신 접종률이 40% 정도에 불과하며 델타변이에 대한 중국 백신의 효능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부연함.
◆ 바이젠셀, 공모가 5만2700원 확정…12일 청약 시작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면역세포치료제 기업 바이젠셀은 공모가가 희망범위 상단인 5만2700원으로 확정됐다고 11일 밝힘.
바이젠셀의 상장을 주관하는 대신증권과 KB증권에 따르면,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443개 기관이 참여해 1271.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참여 기관 중 99.6%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됨.
바이젠셀은 오는 12∼13일 일반 청약을 받고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 공모금액은 994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4971억원.
2013년 설립된 바이젠셀은 암질환, 면역질환 등에 대한 면역항암제와 면역억제제를 연구·개발하는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 JW바이오사이언스, 패혈증 조기 진단키트 중국 특허 취득
W생명과학의 자회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있는 'WRS(트립토판-tRNA 합성효소)'를 활용한 패혈증 조기 진단키트 원천기술이 중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11일 밝힘.
JW바이오사이언스는 2016년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에서 WRS 원천기술을 도입한 후 2017년 국내 특허 취득. 지난해에는 미국과 일본에서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으며, 유럽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WRS 진단키트 허가를 받기 위한 임상시험을 신촌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준비중. 올해 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
JW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미국·일본에 이어 중국에서까지 특허 등록을 최종 완료함으로써 WRS를 이용한 패혈증 진단 기술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를 실현해 글로벌 고부가가치 체외진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언급함.
◆"OCIO사업 경쟁력 강화"... 미래에셋증권, 조직개편 단행
미래에셋증권은 외부위탁운용관리(OCIO)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금운용팀과 OCIO컨설팅팀을 신설하고 기존 OCIO솔루션팀을 멀티솔루션본부 산하로 이동시키는 조직개편을 단행.
국내 OCIO시장은 저금리, 복잡한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이슈 등으로 기존 대형공적기금 중심에서 공기업, 대학교, 재단, 일반 법인의 고유자금으로 시장이 확대. 향후 기금형퇴직연금제도가 도입될 경우 적립금 운용 효율화의 중요성이 부각돼 기금의 비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한 자산운용 OCIO의 역할과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자산운용 및 리스크 관리 담당, 자문 및 기획 업무 담당, 마케팅 담당으로 조직을 세분화시켜 OCIO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