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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포스트 코로나, 감염병을 대하는 자세의 변화 필요성

 

【 청년일보 】 코로나19 이전에 한국에 상륙했던 감염병이 있다. 바로 사스(SARS)와 메르스(MERS)가 대표적이다.

 

사스는 2002년 11월 중국 광동성에서 처음 발생했고 2003년 4월 국내 최초 발생했다. 메르스는 2012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됐고 2015년 본격 확산되며 그해 5월 국내 최초 발생했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19는 2020년 1월 WHO가 질병 발생을 처음 발표하며 코로나19라는 공식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사스와 메르스 그리고 코로나19의 공통점은 동물에서 유래된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이며 비말로 전파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사스, 메르스와는 달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으며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앞선 두 감염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코로나19는 이전에 한국에 상륙한 감염병과는 달리 약 2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우리 생활에 침투해 있다. 예상치 못한 오랜 시간동안 코로나19를 겪으며 일상 면에서도, 정책 면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상이 되었고 코로나19 대응, 백신과 관련한 여러 이슈도 지난 2년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초기 대응의 아쉬운 점…원활한 소통의 부재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시기는 1월 말로 설 연휴를 앞둔 시점이었다. 이동이 많은 시기였던 만큼 설 연휴 기간에 세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시 정부에서 내놓은 초기 대응책 중 하나로 증상이 있을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전화하는 것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 빗발치는 문의전화에 모두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 실제 유증상자나 확진 의심 환자가 때에 맞는 조치를 하지 못했을 수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또한, 병원과 보건 당국의 원활하지 못한 소통, 확진자의 접촉자 수를 두고 지방자치단체와 질병관리본부(現 질병관리청)의 상이한 발표 등 초기 대응책 마련에 있어 중요한 기관 간(병원-보건당국, 지자체-질병관리본부)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에 있어 부족한 모습들이 있었다.

 

 방역패스, 정책의 세밀한 접근 필요


백신 관련 이슈 중 최근 이슈가 된 방역패스를 간략하게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1일부터 시행된 ‘위드 코로나’ 1단계 방안 중 하나로 방역패스 의무적용시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을 완료하거나 코로나19 음성이 확인됐다는 증명서를 말한다. 방역패스는 집단감염 우려가 높다고 판단되는 다중이용시설이나 유흥시설에 적용된다.


방역패스 적용 시설 및 대상을 두고 법적 공방까지 이어지는 등 이에 관한 이슈는 계속되고 있다. 이렇듯 법적 공방으로까지 이어진 방역패스를 두고 전문가들은 정책을 섬세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방역패스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코로나19 중환자와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미접종자이기 때문에 미접종자 보호와 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 방역패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부의 입장과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서 확산세를 둔화시키기 위해서 방역패스가 필요하다는 것에는 동의하는 바이다. 그러나 그 적용 시설에 대한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코로나19와 작별하는 것을 원할 것이다. 그렇다면 사회 구성원 모두의 책임있는 행동이 필요하다. 정부는 확산세 둔화를 넘어 위드코로나가 가능하도록 방역수칙 및 정책을 세우고 각 개인은 방역을 위해 보건당국과 정부에 협조하며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

 

약 2년의 시간 동안 지속된 코로나19. 그 시간동안 정부는 감염병 대응 지침과 정책을 계속해서 발표했다. 그 지침과 정책에 있어 미흡하고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를 막기 위한 것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은 비슷한 형태로든 다른 형태로든 찾아올 수 있다. 그렇기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세우는 것은 중요하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코로나19 대응 단계와 정책에서 있었던 문제점을 파악하고 보완해 나가는 것이 포스트 코로나, 그리고 언제 올지 모르는 또 다른 감염병을 대비하는 방법일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5기 황동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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