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3월에도 흑자를 달성하며 23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9일 한국은행의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91억4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약 20억달러, 전년 동월 대비 약 22억달러 각각 늘었다. 이에 1분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2억6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7억8천만달러 증가했다. 3월 상품수지 흑자는 84억9천만달러였다. 반도체와 컴퓨터 등 주요 수출 품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한 달 만에 반등했고, 자동차와 의약품도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3% 확대됐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 수입은 줄었지만,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 수입과 소비재 수입이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22억1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해외여행 성수기 종료와 외국인 입국 증가 등으로 적자 폭은 전월 대비 크게 줄었다. 여행수지 적자는 7억2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32억3천만달러로 전월 대비 늘었다. 직접투자 배당소득 증가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3월 중 78억2천만달러
【 청년일보 】 금융결제원은 해외 여행객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현지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물건 값을 치를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8일 언론계에 따르면, 박종석 금융결제원장은 지난 6일 오후(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린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 지역의 지급 결제 기관들, 중앙은행들과 협력해 국가간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를 연계하는 허브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해외를 여행하는 내국인 여행객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없이 QR결제를 하거나 ATM에서 돈을 뽑으려면 국내 금융회사·핀테크와 해외 지급 결제 기관이 연계돼 있어야 한다.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금융결제원은 인도네시아에서 올해 안에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어 아시아 지역 지급결제 협의체(APN) 회원국들과 협력해 우리나라와 교류가 활발한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연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APN에는 한국·일본·중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필리핀·싱가포르·미얀마·스리랑카·네팔 등 12개국의 지급
【 청년일보 】 우리금융지주가 동양·ABL생명보험 인수의 마지막 관문인 금융당국 심사를 통과했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2일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에 대한 자회사 편입과 관련한 안건을 상정·논의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자회사 편입을 승인하면서 우리금융이 제출한 내부통제 개선계획 및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이행실태를 2027년 말까지 반기별로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보고할 것을 부대조건으로 부과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3월 중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회사 편입에 대한 사전심사 결과를 전달받고 총 네 차례에 걸쳐 안건소위원회를 열어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에 대한 자회사 편입 인가를 심사해 왔다. 금감원이 우리금융의 경영실태평가 종합등급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향 조정해 통보한 상황에서 현행법상 금융위가 인수를 승인하려면 우리금융이 자본금 증액, 부실자산 정리 등을 통해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고 인정해야 한다. 금융위는 점검 결과 우리금융이 내부통제 개선계획 등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될 경우 시정명령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 역시 이행하지 않는다면 주식처분 명령을 부과할 수 있다.
【 청년일보 】 지난달 가계대출이 한 달 만에 5조원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3월 말 대비 5조원 넘게 증가했다. 전월(약 4천억원 증가)보다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으며,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가계대출의 증가는 주로 시중은행이 주도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4월 2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42조3천억원으로, 한 달 새 3조7천억원 이상 늘어났다. 아직 월말(4월 30일) 실적이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출 증가 규모는 이미 눈에 띄는 수준이다. 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금리 인하와 주택 거래 활성화, 그리고 투자 목적의 신용대출 수요 증가를 꼽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서울 등 수도권의 주택 매매가 늘었고, 이사철 수요와 맞물리며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은 4월 한 달 동안 2조7천억원가량 늘었으며, 신용대출도 1조1천억원 이상 증가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금융당국은 현재의 가계대출
【 청년일보 】 국내 개인 투자자 상당수는 자본시장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며, 그 방법으로 규제보다는 투자 인센티브와 투자 상품 다변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자체 온라인 플랫폼 소플을 통해 투자자 1천710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자본시장 투자 촉진을 위한 국민 의견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77%는 국내 자본시장 확대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자본시장 확대를 위한 우선 과제로는 가장 많은 45.1%가 투자 인센티브 확대를 꼽았다. 이어 투자상품 확대 및 수익률 제고(24.7%), 기업 규제 개선(19.5%) 순이었고 지배구조 규제 강화(10.2%)는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낮았다. 또한 많은 투자자가 최근 도입됐거나 도입을 논의 중인 새로운 기업금융 투자 상품이나 제도에 관심을 보였다. 증권사가 고객 자금을 모집 및 운용 후 원금과 함께 투자수익도 분배하는 종합투자계좌(IMA)는 내년께 1호 상품이 나온다. 응답자의 74.3%는 이 상품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민간 자금을 공모해 자산의 40% 이상을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공모·상장형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에도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66
【 청년일보 】 우리나라 성인들의 금융 이해 정도가 2년 전보다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하 한은)과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24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5.7점을 기록했다. 2022년(66.5점)에 비해 소폭 하락한 수치다. 다만 OECD 평균(2023년 기준, 62.7점)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융이해력은 ▲금융 지식 ▲금융 행위 ▲금융 태도 등 3개 분야에 걸쳐 측정된다. 국내 조사는 지난해 9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 만 18∼79세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금융이해력 3개 항목 가운데 금융 지식 점수(73.6)와 금융 행위 점수(64.7)는 2022년(75.5·65.8)보다 낮아졌으나, 2023년 기준 OECD 평균(66.9·61.6)보다는 높았다. 반면 미래 대비와 관련된 금융 태도 점수는 53.7점으로, 2022년(52.4)보다 높아졌으나, 2023년 기준 OECD 평균(58.0)보다는 낮았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20대와 70대, 저소득층, 저학력층의 금융이해력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금융 지식 항목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실질 구매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 청년일보 】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만달러를 넘기는 시점을 2029년으로 예상했다. 이는 당초 전망보다 2년 늦춰진 것이다. 28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IMF는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를 3만4천642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4.1% 줄어든 수치로, 2022년 기록(3만4천822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앞서 IMF는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한국이 2027년에 1인당 GDP가 4만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지난 2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달성 시점을 2029년으로 수정했다.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과 내수 경기 부진, 환율 상승 등으로 저성장 고착화 우려가 커진 것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한국 경제의 상징적 이정표로 여겨지는 1인당 GDP 4만달러 달성 시점이 갈수록 뒤로 밀리는 분위기다. 한국의 1인당 GDP는 2020년 3만3천653달러에서 2021년 3만7천518달러로 상승했지만, 이후 2022년(3만4천822달러)에는 감소세를 보였다.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3만5천563달러, 3만6천129달러로 소폭 반등했으나,
【 청년일보 】 교보생명이 국내 최대 규모의 저축은행인 SBI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내주 이사회를 열고, SBI저축은행의 모회사인 일본 SBI홀딩스 지분 30%를 인수해 2대 주주로 올라서는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결의할 계획이라고 지난 24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향후 1∼2년에 걸쳐 지분을 50%까지 확대해 SBI저축은행의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SBI저축은행 경영권 인수에는 1조원 안팎이 들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생명은 지분 인수를 위한 금융당국 승인 절차도 진행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의 지분 10% 이상을 인수하려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및 승인이 필요하다. 현재 SBI저축은행의 지분은 100% 모회사인 일본 SBI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다. 교보생명의 SBI저축은행 지분 인수는 향후 지주사 전환을 위한 포석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교보생명은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금융계열사 포트폴리오를 갖추기 위해 교보증권 외에 저축은행 및 캐피탈, 손해보험사 인수를 검토해왔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우리금융의 ABL 및 동양생명 인수 관련 심사 안건소위원회(이하 안건소위)를 연기했다. 이는 일부 안건소위 위원의 회의 불참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당국은 오는 28일 안건소위를 개최해 우리금융의 ABL 및 동양생명 인수 심사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해당 사안은 이르면 오는 30일 예정대로 열릴 정례회의에서 안건으로 상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당초 이날 안건소위를 개최하고 우리금융의 ABL·동양생명 자회사 편입 건을 심의할 계획이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인해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우리금융의 보험사 편입 심사와 관련, 3차 안건소위가 이날 열릴 예정이었으나 참여 위원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하면서 오는 28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 승인을 놓고 지난달 27일과 이달 10일에 걸쳐 두 차례의 안건소위를 개최한 바 있다. 금융위가 해당 사안을 두고 안건소위를 거듭 개최하는 등 신중한 검토를 진행하는 가운데 금융권 일각에서는 금융위에서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내줄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는 예측이 나온다. 국내 보험사들
【 청년일보 】 국내 공급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 유가 하락에도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중간재·최종재 가격이 올라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 및 공급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126.06(2020년=100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지난해 9월(123.39) 이후 6개월 연속 오름세다.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1.0% 내렸으나, 중간재(0.1%)와 최종재(0.3%)가 일제히 올라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간재 및 최종재 가격 상승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20.33)과 유사한 120.32를 기록해 보합세를 나타냈다. 세부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4% 올랐다. 축산물(1.8%)과 수산물(0.5%)이 상승한 반면, 농산물은 0.6% 하락했다. 공산품 중에서는 1차 금속제품(0.8%) 등이 상승했고, 석탄 및 석유제품은 4.3% 떨어졌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0.2% 하락했고, 서비스 물가는 변동이 없었다. 【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