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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직 혹은 나노트렌드"…패션에도 짠테크 바람

기본 충실·취향 강화 특징...시즌오프·이월상품 활용

 

【 청년일보 】 경제 불황이 지속하면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짠테크 바람이 불고 있다. 짠테크는 강도 높게 소비를 줄이고 금융상품이 제공하는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는 생활 방식을 말한다.

 

계속되는 경제 불황에 짠테크에 관심을 두는 20·30대가 증가하면서, 의복비는 절감하면서도 패션 스타일은 살리는 소비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 사이에 시즌오프·이월상품 기획전으로 의복비 지출을 줄이며 베이직 디자인 혹은 나노트렌드 상품을 선택하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짠테크 바람과 함께 패션·유통계에서 S/S(봄·여름.Spring/summer) 시즌을 앞두고 진행하는 시즌오프·이월상품 기획전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행 타지 않는 베이직...개성 살린 나노트렌드 

 

27일 패션업계 종사자들에 따르면 시즌오프·이월상품 기획전 기간에 유행 없이 오래 입을 수 있는 베이직한 디자인의 제품을 구매하거나 자신의 뚜렷한 취향을 반영한 나노트렌드 상품을 구매하면 보다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 

 

시즌오프는 한 계절 동안 판매하던 상품을 계절이 바뀌어 매장에서 철수하기 전에 인하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베이직한 디자인은 유행을 타지 않는 스테디셀러 상품이다. 스테디셀러란 유행과 상관없이 장기간 꾸준히 팔리는 제품을 뜻한다.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패션 상품으로는 민무늬 니트·일자핏 정장바지·겨울철 다른 옷과 매치할 수 있는 흰 폴라티 등이 있다. 

 

나노트렌드는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취향과 가치관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발간한 '2022 트렌드코리아'에서 처음 등장한 단어로 사회가 하나의 공동체적인 유대를 이루지 못하고 개개인, 즉 나노 단위로 분절화되는 나노사회에서 유래했다. 

 

지난 2022년 파리·밀라노·런던·뉴욕 등에서 열린 패션쇼들을 살펴보면 통이 넓은 와이드 팬츠와 2000년대 대표적인 아이템이었던 스키니진 등이 혼재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나노사회 경향이 패션계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하나의 트렌드를 추종하기 보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고유한 개성을 살리는 것이 대세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베이직 패션아이템 대표 미쏘...나노트렌드 반영 무신사

 

베이직한 디자인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획전으로는 이랜드가 운영하는 여성 SPA 브랜드 미쏘(MIXXO)에서 진행하는 시즌오프가 있다.

 

직장인도 일상적으로 입을 수 있는 깔끔한 디자인의 코드·자켓·블라우스·스커트 등을 실속있는 가격에 판매한다.

 

20·30대가 사기에는 부담스러운 겨울 정장도 인하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어 짠테크족도 맘 편히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패션 인플루언서들이 선택한 베스트 제품을 함께 구성해 코디에 자신 없는 사람도 고민 없이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패션브랜드 멀티숍 무신사에서 진행하는 시즌오프는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나노트렌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획전이다.

 

무신사는 뚜렷한 컨셉을 가진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어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홈페이지에 코디숍과 코디맵 등 어떻게 제품을 매치하면 좋을지 알려주는 카테고리가 있어 이를 참고해 상품을 선택할 수도 있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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