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감원, NH농협금융지주 및 계열사 고강도 검사 착수…"지배구조 정조준"

배임사고 및 CEO 선임 절차부터 지배구조까지 검토 예고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NH농협금융지주,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 농협금융지주와 계열사들에 대한 고강도 검사에 착수한다.


최근 은행의 배임사고뿐만 아니라,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부터 농협중앙회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까지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에 대한 수시 검사를 시작했으며, 이어 8일부터 NH투자증권에 대한 정기 검사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공시한 바에 따르면 2019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업무상 배임으로 109억4천700만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를 통해 농협금융지주까지 확대해 내부 통제 문제 및 지배구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가 농협금융지주의 단일주주로서의 역할을 적절히 수행했는지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사 대상은 금융지주나 은행이 중앙회에 내는 브랜드 사용료, 출연기금 등이 적절하게 결정됐는지도 포함된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NH금융그룹 내에서의 내부통제나 조직문화에서 기인한 부분이 있는지를 따져보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NH투자증권에 대한 정기검사는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진다. 검사에서는 새로운 CEO 선임 절차가 적절히 진행되는지도 주목된다.


NH투자증권은 이달 초 이사회 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사장 후보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중앙회의 영향이 후임 CEO 추천 결정에도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감원은 후임 CEO 추천 결정뿐 아니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 부동산 관련 리스크, 기업공개(IPO) 과정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최근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금융사의 지배구조 개편을 촉구하고 있다.


금감원은 국내 8개 금융지주에서 '은행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을 제출받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작년 연말에는 CEO 선임 및 경영승계 절차, 이사회 및 사외이사의 독립성 강화 등을 다룬 모범관행을 발표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