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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상품은 물론 자립키트 지원까지"...은행권, 청년 위한 전방위 지원 '눈길'

신한은행, 최고 연 8.0% 청년 처음적금 특판...청년 목돈마련 지원 및 상생금융 실천
하나은행,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모집...KB국민·우리은행, IT교육·자립청년 용품 지원

 

【 청년일보 】 정부가 청년 지원정책을 강조하면서 주요 시중은행들도 청년층을 겨냥한 상품 출시와 관련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 당국이 금융권에 상생금융을 요구하면서 은행권 전반으로 청년층을 위한 금융 지원책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은행권은 올해 초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출시와 함께 고금리 상품, 자랍키트 지원 등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창립 42주년 기념일(7월 7일)을 앞두고 청년층 고객의 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최고 금리를 연 8%로 상향한 특판 ‘청년 처음적금’을 10만좌 한도로 판매한다.


이 적금은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고객이 가입할 수 있고 만기는 1년이며 매월 최대 3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다. 기본금리 연 3.5%에 우대금리 최고 4.5%포인트(p)를 적용한다.


급여이체 또는 급여클럽 월급봉투 6개월 이상 수령 시 1%p, 본인명의 신한카드(신용·체크) 결제 실적 6개월 이상(결제계좌 신한은행) 시 0.5%p, 신한 슈퍼SOL 앱 회원가입 시 0.5%p, 직전 1년 간 신한은행 정기예·적금, 주택청약을 보유하지 않은 ‘첫거래 고객’과 신한 청년희망적금을 만기 해지하거나 만기일자가 경과된 ‘만기 고객’의 경우 2.5%p가 우대금리로 적용된다.

 

하나은행는 청년층의 자산형성 위해 최대 연 5.0%의 금리를 제공하는 '청년내일저축계좌'의 추가 모집에 나섰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보건복지부와의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에서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는 적립식 상품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년들이 목돈 마련을 통해 든든한 사회생활을 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청년 본인이 10만원 이상 적립하면 최대 30만원의 정부지원금이 추가로 적립된다. 


청년내일저축계좌 가입 대상은 신청 당시 만 19세~34세(수급자·차상위자는 만 15세~39세)의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수급자·차상위가구 및 가구중위소득 100% 이하의 청년이다.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 50만원 이하(만원 단위)까지 가능하며, 가입기간은 3년이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2.0%에 최대 연 3.0%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연 5.0%까지 적용 가능하다.


우대금리는 ▲급여 및 주거래 이체 연 1.2%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보유 연 1.0% ▲마케팅 동의 연 0.5% ▲‘하나 합’ 서비스 등록 연 0.3%다. 심사를 통해 대상자로 선정되면 오는 8월 1일부터 하나은행의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나 전국의 하나은행 영업점 방문을 통해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은 미래 IT 인재를 꿈꾸는 청년들을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4월 청년 IT 인재 양성 프로그램 KB 잇츠 유어 라이프(IT’s Your Life) 5기 참가자 280명을 모집했다.


KB IT’s Your Life는 국민은행의 대표 사회공헌사업 KB 드림 웨이브(Dream Wave) 2030의 진로분야 프로그램이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체계적인 소프트웨어 교육으로 청년층의 IT 역량 향상과 취업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KB IT’s Your Life가 올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디지털 핵심 실무인재 양성사업인 K-디지털 트레이닝의 과정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교육 인원을 기존 연간 150명에서 280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국내 연수 및 힐링캠프 ▲전문가 특강 ▲취업준비 패키지 지원 등 더욱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대학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이다. 선발된 인원은 약 6개월 동안 자바 기반 알고리즘, SQL, DB 활용, 팀 프로젝트 등 디지털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전문 IT 교육을 받는다.


이 교육은 ▲1대 1 취업 컨설팅 및 취업 특강 ▲현직자 멘토의 취업 멘토링 ▲코딩테스트 대비반 운영 ▲해커톤 경진대회 등 다양한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울러 KB굿잡 취업박람회와 연계해 양질의 일자리도 지원한다.


교육과정 종료 후 우수 교육생으로 선정된 참가자는 국민은행 신입행원 채용 시 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우리금융은 사각지대에 놓인 자립청년을 위해 금융멘토링 프로그램과 생활필수품 등을 지원하고 나섰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24일부터 올해 말까지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2024년 '위풍당당 자립키트'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매년 2천명 안팎의 자립준비청년이 보육시설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다. 대다수의 자립준비청년들은 보금자리 구하기, 생활비, 학비, 일자리, 저축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한다.


우리금융은 보육시설을 떠나는 자립준비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지난해부터 굿네이버스와 함께 위풍당당 자립키트로 이들의 새출발을 응원해 왔다. 사업 첫해에는 1천5백여명의 자립준비청년이 자립키트를 지원받았다.


우리금융은 정부 지원이 종료돼 사각지대에 놓인 자립청년을 위한 금융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이들에게 올바른 저축과 소비습관을 배울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저축장려금을 전달했다.


위풍당당 자립키트는 자립 생활안내서를 포함해 생활필수품과 가전제품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보육시설을 떠나 자립을 시작하는 청년이라면 우리금융미래재단과 굿네이버스 홈페이지 또는 전국 17개 자립지원 전담기관에서 '위풍당당 자립키트'를 신청할 수 있다. 자립키트는 택배를 통해 거주지에서 직접 받게 된다.

 

청년 지원에 힘을 쏟고 있는 정부의 정책방향과 상생금융과도 맞닿아 있다. 정부가 청년의 주거·자산형성 지원책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권도 이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정부가 청년 지원정책을 강조하면서 은행권도 같은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은행 입장에서도 2030세대 고객 확보 차원에서 청년 대상 상품·혜택 등 지원책은 꺼릴 이유가 없기 때문에 청년층에 초점을 맞춘 움직임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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