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208/art_17400314771383_70b54d.jpg)
【 청년일보 】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3구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체적으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0일 발표한 2월 셋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02%에서 0.06%로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 지역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지난주 0.14%에서 0.36%로 0.22%포인트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강남구(0.08%→0.27%)와 서초구(0.11%→0.18%)도 각각 0.19%포인트, 0.0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마포구(0.02%)와 광진구(0.01%→0.05%)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강남3구와는 상승 폭에서 차이를 보였다.
반면, 동대문구(-0.05%), 노원·도봉구(-0.04%), 금천·구로구(-0.01%) 등 일부 지역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울시가 지난 12일 강남구 삼성동, 대치동, 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 등 291곳의 아파트 단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 것이 강남3구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겠다고 운을 띄웠었던 1월부터 관심이 높았던 가운데 실제 발표가 되고 나서 매물 회수나 호가 상승이 이어져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 대한 영향들이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가는 0.01% 하락했다. 인천(-0.06%)과 경기(-0.04%)의 하락 영향이 컸다.
5대 광역시(-0.06%)와 세종(-0.12%)은 지난주와 같은 하락 폭을 유지했으며, 8개 도 지역(-0.04%→-0.03%)은 하락 폭을 다소 줄였다. 지역별로는 대구(-0.09%), 전남(-0.08%), 부산(-0.06%), 제주(-0.05%) 등의 하락 폭이 컸고, 전북(0.01%)만이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울산(0.00%)은 보합을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3% 하락하며 1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국 전셋값(0.00%)은 지난주(-0.01%) 대비 보합세로 전환됐다. 서울(0.02%)은 상승세를 유지했고, 수도권(0.00%→0.01%)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학군지나 역세권 등 인기 지역의 전세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며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외곽 지역과 구축 아파트 전셋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대 광역시(-0.01%→0.00%)는 보합 전환됐으며, 세종(-0.02%→-0.03%)과 8개 도(-0.01%→-0.02%)는 하락 폭이 다소 확대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