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박물관은 게임문화유산을 보존, 연구, 전시해 게임의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넷마블이 설립했다. 넷마블문화재단의 문화만들기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는 넷마불게임박물관은 게임 문화를 만들고 공유하고자 하는 넷마블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이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1010284508_1bf0c1.jpg)
【 청년일보 】 넷마블이 설립한 '넷마블게임박물관'이 게임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공유하기 위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넷마블문화재단의 문화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조성된 넷마블게임박물관은 게임문화유산을 보존·연구·전시하는 게임 전문 박물관이다.
넷마블게임박물관은 지난달 초 넷마블 사옥 지타워 3층에 개관해 주말 기준 약 1천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넷마블에 따르면, 넷마블게임박물관의 첫 상설 전시는 한국 게임산업의 뿌리라 할 수 있는 PC게임의 역사를 주제로 기획됐다. 향후 전시 주제는 게임과 스포츠, 게임과 예술 등 대중과 친밀한 콘텐츠로 확대될 예정이다.
넷마블게임박물관 관계자는 "한국 게임산업이 PC게임에서 시작된 점에 의미를 두었다"며 "준비 과정에서 한국 게임 자료와 연구가 부족함을 실감했고, 앞으로 PC게임 관련 콘텐츠를 더욱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마블게임박물관의 초대 관장인 김성철 넷마블문화재단 대표가 지난 8일 진행된 미디어 투어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101438298_4874eb.jpg)
넷마블게임박물관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전시에 관심 많은 20~30대 관람객, 외국인 관람객의 방문도 늘고 있다. 특히 오래된 게임기부터 최신 게임기까지 약 50년에 걸친 소장품이 전시되며 세대 간 소통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다.
넷마블게임박물관 관계자는 "아버지 세대의 게임을 아이가 궁금해하거나, 세대별 추억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박물관이 지향하는 가치"라고 설명했다.
넷마블게임박물관은 상설 전시 외에도 관람객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보이는 수장고'를 운영하고 있다. 전시된 주요 소장품 외에도 다양한 게임 유산을 보다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다. 게임기 뒷면이나 패키지 텍스트까지 볼 수 있도록 전시 방식을 구성해 관람객 만족도가 높다.
아울러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플레이 컬렉션'도 운영하고 있다. 아케이드 게임 존은 1980년대 한국 전자오락실의 추억을 재현했으며, 콘솔 게임과 PC게임 존은 세대를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인기 게임으로 구성했다. 향후 상황에 따라 체험 게임은 일부 교체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넷마블게임박물관은 이달부터 초등학교 5학년부터 대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는 심층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자는 게임의 역사부터 관련 직업 이해, 게임 전문가와의 만남까지 경험할 수 있다. 앞으로도 넷마블게임박물관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넷마블게임박물관 내 '플레이 컬렉션'에서 만나볼 수 있는 '퐁(Pong)'. '퐁'은 간단한 두 선(라켓)과 하나의 점(공)으로 이루어진 2인용 슈팅 게임으로, 국내에는 '핑퐁'이라는 이름으로 들어왔으며, 1975년에는 인기에 힘입어 가정용 콘솔 게임기로도 출시됐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1025817853_6a27f9.jpg)
한편, 넷마블게임박물관은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에 따라 미니게임기, 캐릭터 상품 등 아트상품과 전시 연계 굿즈, 게임 관련 도서 등을 판매하는 뮤지엄숍 구성도 준비 중이다. 또한 박물관 소장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올해 말에는 소장품 스토리를 담은 도록 발간도 계획하고 있다.
넷마블게임박물관 관계자는 "게임문화 유산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전시를 통해 공유하는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