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작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 대표 이미지. [사진=넷마블]](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8/art_17460249929884_953c26.jpg)
【 청년일보 】 넷마블이 선보인 신작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매출 2천만달러(약 275억원)를 돌파하며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는 올해 들어 출시된 모든 모바일 MMORPG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이룬 첫 달 매출 기록으로, RF 온라인 IP의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1일 센서타워 앱 퍼포먼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RF 온라인 넥스트'는 지난 3월 20일 출시 이후 한 달 동안 약 3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합한 누적 매출은 2천만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RF 온라인 넥스트' 출시 후 누적 매출. [사진=센서타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8/art_17460250873159_a2fbf6.png)
이러한 성과는 MMORPG 장르뿐만 아니라 전체 카테고리 기준에서도 두드러졌다. 게임과 비(非)게임 앱을 포함한 전체 매출 순위에서도 'RF 온라인 넥스트'는 2위에 올랐다.
이번 흥행을 통해 넷마블은 퍼블리셔 매출 순위에서도 도약했다. 출시 전 7위에 머물렀던 넷마블은 'RF 온라인 넥스트'의 흥행 이후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현재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은 'RF 온라인 넥스트'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서 '레이븐 2',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등의 타이틀이 뒤를 잇고 있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지난 2004년 처음 선보인 원작 'RF 온라인'의 정식 후속작으로, 고유의 SF 세계관과 전통 MMORPG 요소를 결합해 시장에서 차별화를 이뤘다. 대부분의 상위 MMORPG가 중세 판타지 배경과 '검', '용', '성' 등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반면, 'RF 온라인 넥스트'는 우주를 무대로 한 공상과학적 설정을 기반으로 하여 경쟁작들과 뚜렷한 구분을 이뤄냈다.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고품질 그래픽, 박진감 넘치는 전투 시스템, 세밀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등 현대적인 요소들을 접목해 신규 이용자들에게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센서타워 리뷰 분석에 따르면, 기존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예전 생각이 난다'는 평가와 더불어 전투 콘텐츠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RF 온라인 넥스트'의 신규 콘텐츠 '광산 전쟁'은 지난 9일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됐다. [사진=넷마블]](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18/art_17460252283544_2d47e2.jpg)
특히, RF 온라인 시리즈의 대표 콘텐츠인 '광산 전쟁'이 지난달 9일 업데이트되면서 이용자 참여율과 매출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달 11일의 일 매출은 업데이트 직전인 9일 대비 약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련 성장세는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
'RF 온라인 넥스트'의 흥행에는 출시 전후 펼쳐진 IP 중심의 마케팅 전략도 큰 역할을 했다.
넷마블은 IP 세계관을 확장하기 위해 웹툰 및 웹소설 '배드 본 블러드'를 사전에 공개했으며, 유튜브 및 메타(페이스북·인스타그램) 기반의 디지털 광고도 집중 집행했다.
!['RF 온라인 넥스트'의 광고는 '다시, 낭만의 전장', '지금, 낭만의 전장'이라는 감성적인 문구를 전략적으로 활용했다. [사진=센서타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18/art_17460252879957_7283d0.png)
이 밖에도 센서타워의 디지털 광고 분석 플랫폼 '패스매틱스'에 따르면, 넷마블의 3월 디지털 광고 노출 수는 전월 대비 8배 이상 증가했으며, 2월 기준 37위였던 광고주 순위는 3월에 2위로 급상승했다. 특히, '노빠꾸 탁재훈'과의 협업 영상 소재가 높은 노출 수를 기록하며 광고 성과를 견인했다.
광고 문구 역시 전략적이었다. '다시, 낭만의 전장'과 '지금, 낭만의 전장'이라는 표현은 원작에 대한 향수와 새로운 도전을 동시에 상징하며, 게임 출시 전과 후 각각 다른 메시지를 통해 광고 흐름의 일관성과 감성적 몰입도를 동시에 높였다.
'RF 온라인 넥스트'의 성공은 단순히 흥행 지표에 국한되지 않는다. 넷마블은 이번 타이틀을 통해 자사 IP 활용 능력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기획·개발·마케팅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향후 추가 업데이트와 글로벌 확장 전략이 본격화될 경우, 현재의 성장세가 더 크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센서타워는 'RF 온라인 넥스트'에 대해 "SF 세계관으로 차별화를 내세움과 동시에 IP 정체성과 연속성을 강조하는 광고 소재 성과 및 20년이 넘는 역사와 충성도 높은 팬층이라는 성공을 위한 든든한 지원군을 바탕으로 이용자 향수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며 "언리얼 엔진 5와 함께 고품질 그래픽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전투 전략과 커스터마이징은 신규 이용자들에게도 현대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